용인의 와우정사와 광교 호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Wow정사 아님 와우정사:臥牛精舍임;;;;)
와우정사는 본디 절은 있으나 법당이 없는 절로 유명했지요. 허나 최근에 법당을 하나 지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원래 법당이 없는 절답게 불상들과 탑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그 것들이 모두 다 시주로 이루어진 것이니 어마어마하죠.
와우정사의 크기는 어마어마하기때문에 일단 배를 채웁시다. 용인터미널에서 와우정사로 가는길에 장수촌이라는 누룽지 닭죽집에서 거나하게 배를 채웁니다.
아 정말 배부르게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와우정사로 가볼까요? ㅎㅎ
입구부터 어마어마한 불두가 우리를 반깁니다. 나중에 돈모이면 나머지 불상을 제작한다는데... 이 불두의 본체보단 다른 곳에 먼저 탑이나 불상을 세우는 것을 보니, 이 불두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하나봅니다 ㅎㅎ
와우정사의 불상들은 뭔가 우리나라의 여타 불상들과 다릅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한국의 인자한 아자씨를 모델로하여 인자한 동양의 부처를 표현했다면, 와우정사의 불상들은 인도형의 얼굴을 가지고있습니다. 우리가 자상하다고 생각하는 불상들보단 뭔가 조금은 날카로운 상이죠.
부처상을 이렇게 꾸미는 것들도 와우정사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진짜금일까요?
이 곳에는 세계각국에서 순례를 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가 봅니다. 여기저기 각국언어로 쓰여있는 기와와 다른 나라 국기들이 눈에 띕니다. 기와시주로 담을 쌓은 것도 있던데 정말 여긴 시주가 어마어마한가봅니다. 그런데 부엉이?는 왜있는 것일까요? 한국건축사 공부하면서 부엉이에대해 들은 내용이 없던것 같은데 말이죠...
달마도 여기에있네요.
뭔가 대형이고 그런 곳에 이런 작은 동자상들이 모여있으니 정말 귀엽네요.ㅋㅋ
이 탑들의 비밀을 아십니까? 저는 압니다....
(소근소근-이거 비밀인데요... 저거 돌탑이 아니라 콘크리트 탑이예요... 겉에만 돌로 바른거예요... 우리끼리만 알기예요? 어따 퍼트리지 마세요)
저도 소원을 빌어보려 돌담 기와위에 돌을 하나 얹고 소월을 빕니다. 여자친구 생기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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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던간에 이 곳에 오면 정말 불교가 얼마나 다른 문화들과 융화가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간지 상이 눈에 띄는 군요. 본디 힌두에서 갈라져나온 불교는 각 지역의 특수한 토속 민속들을 흡수하며 우리나라에 도달하였죠. 때문에 이런 12간지 같은 것이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겠지요.
정말 소원비는 사람들이 많아요.
사천왕 안녕? 나도 안녕? 하이파이브??? 무슨말을 하고싶은 손짓인지....
정말 뒷모습이 늠름해요.
이런 불상들 안에 잇으면 뭔가 죄짓는 기분이 들어요;;;;;
자 이제 와우정사를 빠져나와 광교 호수공원으로 이동합니다.
광교호수공원의 역사는 별로 없으니 그냥 이런 공원이 있구나하고 알아두세요
정말 넓습니다.
언덕도 꽤나 높구요...(산을 싫어하는 전 힘들더군요...ㅠ)
미세먼지가 참 안개처럼 끼었네요.
생각해보니 삼각대를 안가져왓어요. 야경찍으러 오는데 삼각대가 없다니1!!!!!!!!
그냥 바닥에 털썩앉아서 바닥에 카메라를 놓고 사진을 찍습니다... 높이가 안맞으면 렌즈에다가 삼식이를 받혀놓습니다
바닥이 찬 것이 노찌롱이 나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왠지 항문외과에 가야할 것 같습니다.
야경이 예쁜데 미세먼지가 너무 많네요ㅠ
삼식이는 조리개를 많이 조일수는 없지만 조금만 조여도 빛갈라짐이 참 이쁘네요 ㅎㅎ
이 곳의 다리는 참 이쁩니다. 근데 이상하게 저희가 지나갈때마다 한쪽면 불을 끄더군요... 마가 끼었나...
전 왼쪽에 있는 것이 아치로 이루어진 다리일줄알앗는데 훼이크였슴돠... 그냥 지붕을 꾸민 것이더군요... 왠지 실망....
역시 모든일의 끝에는 치느님과 함께해야죠. 저는 강경파가 아닌 온건파이지만, 약간 강경파에 가까운 분이 있어서 후반양반으로 가고,
똥집도 함께 주문합니다
왠지 풍족한 하루네요~ㅋㅋㅋ
Canon EOS 550D + Sigma 30mm f/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