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배경이 1988년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1일 한 드라마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신원호 PD가 신작 '응답하라' 시리즈를 1988년을 배경으로 가닥을 잡고 제작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 시기는 현재 방영 중인 '하트 투 하트' 다음 다음 다음쯤으로 오는 7월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응답하라 1994' 서명혜 미술감독 또한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응답하라 1988’을 하게 될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2012년 '응답하라 1997', 2013년 '응답하라 1994'로 이어졌다. 이 드라마를 통해 서인국·정은지·고아라·유연석·도희·손호준 씨 등이 새롭게 조명받았다.
'응답하라 1997'은 부산에 사는 고교생들의 일상과 풋사랑을 흥미롭게 그려내 최고 시청률 9.4%(TNms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특히 1990년 후반 당시 유행했던 H.O.T.와 젝스키스의 노래와 소품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이 드라마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1994년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먼저 기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팬덤(fandom·팬 집단과 그 문화)을 다루기에는 H.O.T.와 젝스키스가 활동한 시기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응답하라 1997’을 앞서 제작했다.
‘응답하라 1994’는 다양한 지방 출신의 대학생들이 신촌의 한 하숙집에서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웃음을 다루고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과 이 시기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를 끈 농구스타 이상민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자주 등장한다. 드라마 제목의 ‘응답하라’는 “응답하라, 90년대 세대들이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