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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륜녀 사건은 개별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76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ace-less
추천 : 45
조회수 : 6400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5/17 17:27: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5/17 16:34:17
어쩌면 경희대 패륜녀 사건은 진짜 문제가 아니다. 
그 학생이 경희대가 아니라 중앙대나 한국외대, 한양대에 들어갔다고 해서 이번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아니면 그 학생이 좀더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 연고대에 들어갔다고 하자. 이번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까?

대학의 수준은 수능점수가 높은 순으로 서열화 되는게 당연하며 수능점수가 학생의 자질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근거라고 생각하는 사회풍도에서 이런 학생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과연 이런 학생이 사회에 나오면 건전하게 살아갈까?

경희대 총학생회에서 말한 것처럼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사과, 아주머니에 대한 추가적 피해방지 등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진정으로 대학이 한 사회에 있어서 윤리적, 학문적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오히려 이것은 기본적인 제스쳐라고 말할 수 있어야한다. 

이것에 더불어 개별 학생이나 특수한 대학의 문제로 유야무야 끝나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고득점을 하기위한 교육체계, 지식을 위한 지식 혹은 반성적 사유가 결여된 실용지식이 장악하고 있는 
대학사회가
반성적 사유와 윤리적 행위를 가능하게 하는 학문 공동체로서의 대학의 역할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반성을 추가적으로 대학당국과 학생사회를 포함한 대학사회에 요구해야한다. 
  
경희대에서 일어난 사건이니, 경희대에서 먼저 나서서 
지식을 위한 지식이나, 실용을 위한 지식이 판치는 대학교육에 있어
주체적 지식과 교양을 갖춘 시민을 양성하고 반성적 사유와 윤리적 행위를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을 외양하는 역할에 대한 반성을 실천해주었으면 좋겠다.

이번사건에 대한 해결과 더불어, 사건보다 먼저 일어난 대학사회의 결핍을 지적하고 바꾸어나가는 노력을 한국의 대학-공동체에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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