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점심 먹으면서 전국노래자랑 보고 나서 그대로 이어서 국산 애니메이션 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여러분! 공영방송 KBS에서, 그것도 어른들만 본다는 KBS1 채널에서 정기적으로 국산 애니를 틀어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슈퍼보드도 했고, 원더키디도 있었고, 둘리, 코리, 영심이, 하니 시리즈, 은비까비...
그리고 명절에는 공중파 3사에서 앞다투어 특선 애니를 틀어줬습니다!!
까치 시리즈, 흙꼭두장군 등등...
그냥 그랬다고요.
사실 저는 어릴 때 원더키디에 나오는 괴물이 무서워서 제대로 못 봤었습니다.
지금 보라고 하면 잘 볼 것 같은데...
그리고 하니는 시리즈물입니다.
하니가 나와서 육상을 하면 '달려라 하니'
하니가 나와서 체조를 하면 '천방지축 하니'
홍두깨가 선생님으로 나오면 '달려라 하니'
홍두깨가 하니 아빠로 나오면 '천방지축 하니'
나애리가 나오면 '달려라 하니'
창수랑 영길이가 나오면 '천방지축 하니'
제가 예전에 서코를 갔는데, 주제가 듣고 애니 맞추기 퀴즈에서 '천방지축 하니' 주제가를 틀었는데, 2명 빼고 전부 다 '달려라 하니'라고 썼었죠.
그냥 그랬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