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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에서 어린 남아들만 호기심 천국일 것 같죠.. 아니더라고요.
게시물ID : menbung_275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lastar
추천 : 13
조회수 : 1597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6/01/23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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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작년 겨울에 있었던 일입니다.  엄마랑 같이 간만에 목욕탕에서 즐겁게 목욕하고 개운한 몸과 마음으로 나와서 수건으로 맨 몸을 닦고 있었는데 4살 됐다는 여아가 저희 엄마의 가슴을 무려 양 손으로 움켜쥐고 유두를 세개 비틀었습니다. 저희 엄마 그 때 너무 당황하셔서 아무말도 못하셨고 순간 확 열받은 저는 아이한테 "너 뭐하는 짓이니!" 하고 소리를 질렀죠. 그 때 그 아이 할머님께서 오시더니 "같은 여자끼리 그런게 뭐 어떠냐"며 오히려 저희 모녀를 이상한 취급하며 나무라시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손녀가 호기심이 너무도 많다고. 애가 똘똘한지 이것저것 다 궁금해한다고. 그 상황에서 저는 그런 미친 사고를 가진 노인네 (이런 경우엔 어르신 아니고 그냥 노인네라고 생각)와 더 말을 섞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놀라신 엄마를 진정시키고 서둘러 탈의실을 빠져나왔습니다.  그 때 저희 엄마는 너무 놀라셨고 또 아프셨다 하시더라고요. 아이여서 그냥 웃으며 넘어가기엔 아이의 힘이 꽤 세더라고. 아이 할머님의 대처방법도 너무 형편없어서 엄마 입장에선 전혀 이해되지 않으셨다고.. 제 생각엔 이건 남녀불문하고 가정교육의 문제같아요. 부모가 아이 어릴때부터 철저한 성교육을 해줘야 좋을텐데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켜봐도 꽤 많은 아이들이 그런 지식에 참 취약하다는게 확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그 책임은 온전히 부모의 몫이겠죠. 음... 어떻게 끝맺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결론은 우리 아이들 교육 똑소리나게 잘 시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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