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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에 대해 이상한 편견을 심는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economy_27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시빨간모리
추천 : 14
조회수 : 1833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8/08/11 00:35:42
자영업
자기가 직접 경영하는 사업을 말하죠.

자영업자는 개인 기업인입니다.
사업으로 월평균 얼마를 벌어야한다 정해진건 없습니다.
그게 정해져있으면 그건 월급쟁이지 사업이 아닙니다.

물론 개중엔 월평균 수익이 안정적인 사업들이 있죠.
그것 또한 계절이나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변화가 다분하구요.

사업이라는건 수익이 날수도 오히려 손해가 날수도 있는게 사업입니다.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신다면
애초에 자영업을 한다는게 웃기는 소리라는 겁니다.

아니 경영이라는게 그렇게 쉬워보이십니까?
애초에 알바하나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고 징징거리면서
무슨 얼어죽을 경영을 한다고 하는건지 진짜 이해를 못하겠네요.

개인적으로 작은 유통회사에서 공장장을 하며
어떤달은 몇억의 수익이 나고
몇달동안은 몇천씩 꼴아박는걸 봐왔습니다.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내려고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몸 다버려가면서 회사를 키웠죠.
달랑 두명이서 시작해서 사장포함 직원6명으로 대목기간 단기알바 수십명씩 쓰는 회사로요.

평균을 내보면 사장이 월 500 가져갑니다.
어디까지나 평균을 내면요.
어떤 해에는 월평균 천이 넘고 어떤해에는 월평균 200도 안될때도 있었어요.
3개월 평균 매출 12억에 세금 낼거 다내고 4대보험 다하고 알바시급 동급 가장 쎄게 줬었죠.
그렇게 크게해도 어떤달은 120가져가고
어떤달은 오히려 꼴아 박습니다.

대기업프랜차이즈를 자영업으로 인정하는것도 어쩌면 겁나 웃긴거죠.
사업자는 있지만 결국 자기돈내고 대기업에 고용되는 꼴 아닌가요?
편의점이 사장이 직접 경영을 하나요?
업주가 자기돈내고 노동력까지 바쳐가면서 대기업이 하라는대로 하고 배불려주는게 무슨 경영인가요?
그건 자영업이 아니죠.
손실의 대부분은 업주가 지고 이익의 대부분은 대기업이 가져가는게 무슨 사업입니까 사기죠. 

소규모 프랜차이즈는 자율성이 높은 편이라
업주의 경영마인드가 많은 축을 차지합니다.
그건 자영업이라 할수 있겠죠.

다시한번 말하지만 사업이 월에 얼마씩 안정적으로 가져가야 한다는건 없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지셨으면 그냥 월급쟁이를 하세요.
사업에서의 수익은 어찌보면 도박과 비슷해요.
사업소개 하면서 "안정적인 월수익을 보장합니다." 라는건 "니 돈으로 내 배를 불리겠다." 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나마 비정상적인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으로 인해 임대업은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편이죠.
조물주위에 건물주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결국 돈이 돈을 버는거지 자영업으로 돈을 버는건 아니죠.

자영업이 힘든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영업을 하시면서 최저임금때매 죽겠네 하시는분들
사업계획서 작성해보신분 과연 몇 분이나 될까요?
직접 발품 팔아가면서 시장조사 해보신분 과연 몇 분이나 될까요?
시장 조사랍시고 누구 만나서 술이나 처먹고 다 잘될거야 라고 낙관적으로 바라보신분이 더 많지 않을까요?
양심이 있으신가요?

자영업 이라는건 내 목숨이 끊어지기 전까진 망해도 망한게 아닙니다.
지금 너무 힘들고 손해만 보는것 같다 싶으시면
처음부터 다시 뒤돌아 보세요.
뭐가 문제인지, 무엇을 고쳐야하는지 보일겁니다.
적어도 사업을 아예 아무 생각없이 하지 않으셨다면 말입니다.
모르겠으면 물어보세요.
누구라도 붙잡고.
망한가게에서 망한이유를 물어봐도 좋고
성공한 가게에서 성공한 비결을 물어도 좋고
컨설팅을 받아도 좋습니다.
남의 돈먹기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겁니다.
모르면 물어보고 알아가며 도전하는게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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