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현장직 박봉으로 월급이 160에 적금에 폰 요금에 이것저것 다 떼면 한달에 6 70 만원 정도가 남아요.
그 돈으로 제가 학창시절에 철없는 생각으로 빌렸던 학자금 대출 이자등을 갚고 있구요. 그러면 보통 4 50 정도가 남으니 이걸로 한달 출근 차비 밥값 등등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께서 아버지나 누나 몰래 빌렸던 돈이 있으신지 매달 매달 최소 30만원씩은 빌려달라고 하시고 갚질 않으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자식놈이니 용돈도 제대로 못드리는데 어려울때 도와드리기라도 하자는 취지로 선뜻 빌려드리길 반년 단 한번도 못받았습니다. 이게 제가 취직하고 생긴 일이 아니라 사실 졸업하고 아르바이트, 인턴하면서부터 계속이었으니 2년이 다되가네요...한달에 최소 30으로 잡아도 720만원..실제로는 거의 900만원에 육박하는 돈이구요. 미치겠습니다. 부모님께 용돈도 제대로 못챙겨드리는 불효자놈이 돈 달라고 말씀드리기도 그렇고...한달에 2 30 남는 돈으로 직장생활 할려니 매번 돈은 모자라고...그렇다고 제가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형편도 아니라서 목돈이나 이런게 필요할땐 정말 막막합니다. 그러다보니 핸드폰 요금도 한달씩 밀리는건 부지기수구요..하필 명의가 아버지 명의로 되어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버지는 제가 한심한 놈이라고 빨리 요금이나 내라 월급받아서 뭐하냐 이러시면서 역정만 내십니다. 중간에서 미치겠어요 진짜
요 근래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앞으로 지출도 더 늘거 같은데....이 상태로 가다가는 사랑이고 제 생활이고 뭐고 싹 다 망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