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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배신당했을때..
게시물ID : humorbest_275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사주룩
추천 : 64
조회수 : 15748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5/10 21:09: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5/10 07:57:22
 
1
 
<펌글입니다>
 
 
제가 2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 둘이 부모님한테 허락도 맞고 정말 행복하게 사귀고 있었죠
 
근데 어느날 제 친구한테서 문자가 오더라구요.. 노래방에서 니 남친 닮은 애 봤다구....
 
근데 얘까 저한테 오늘 나 독서실 가니까 문자 하지말고 전화 하지 말랬거든여?
 
아 근데 그 얘기를 들은 순간 너무 화가나는거에여.. 제 친구가 저한테 거짓말할 이유가 없고 해서
 
저는 바로 ㅡㅡ 노래방으로 뛰쳐갔죠...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그것도 한명이 본게 아니라 걔네 단체로 봤데여
 
어떤 여자애랑 팔짱끼고 음료수 시키고는 3번방 노래방으로 들어갔다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  확인해볼려구 구석 맨 끝에 있는 3번방까지 들어갔습니다 ^^
 
문사이루 딱 저랑 엄청 친한 년이랑 듀엣으로 노래를 부는 남친이 보이더라구요?
 
제가 둘이 소개시켜준지가 한달 전인데 둘이 그러케 서먹서먹하다가 노래방까지 둘이 같이 가네여? 전 정말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구 복도로 나와서 쇼파에 앉아서 문자를 보내씀다..
 
남자친구랑  바람난 친구년한테 " 지금 뭐해?? " 라구 보냈져.. 근데 바람난 친구년한테만 답장이 오더라구여
 
' 남자친구랑 노래방에 이써 ^^ ' 라구 하더라구여 그래서 제가 " 엇 ! 남친생겼어? 나 소개시켜죠야지>_< " 이렇게 보냈
 
슴니다.. 그랫더니 그년 ' 나중에 소개시켜줄게 ㅎㅎ ' 이렇게 보내더라구여.. 다시 그 방 가보니까 둘이 막 핸드폰 보면서
 
킥킥 거리더라구여?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저 너무 화나서 3번방으로 뛰쳐들어갔슴다.. 문 열자말자
 
걔네 둘이 싸 해지더라구요 ㅎㅎ
 
 
 
 
 
 
 
 
 
 
 
 
" 너희 둘이 뭐하는거야? "
 
물어봤더니 잠시 노래방 왔다구 하네여 ㅡㅡ 그래서 제가 바람난 년 한테 가서 물어봤죠
 
" 내 남친이 니 남친이란 소리야? " 라구 하더니 걔도 좀 어이없어 하다가 우리 사귀기로 했다구 너만 모른거고
 
애들 다 안다고 했져 그래서 저 그 자리에서 제 친구들한테 전화했습니다 , 바람난년하고 내 남친하고 사귀기로 한거
 
너희 들었냐구 , 못들었다구 하네여. 근데 그 당돌한 년이 이러더라구여?
 
 
" 니가 능력이 없어서 우진(남친이름입니다)이 뺏긴거야 ~~ "
 
 
순간 그 소리를 듣자마자 저 너무 화가났져.. 근데 딱 생각난게 코뼈 부러트려서 500원 물어주는거.. 그게 생각나더라구여.
 
아 , 나도 한방 날려야겠다. 이 생각부터 들었슴니다..
 
 
 
 
 
 
 
그래서 저 그자리에서 노래방 책자로 그년 싸다구를 갈겼죠. 좀 두터워서 그년 쇼파로 꼬부러지더라구여? 남친은 아무말
 
없이 저 말리고 있었구여 , 이게 뭐하는 짓거리냐고 하길래 너는 나 속이고 얘랑 뭐하는 짓거리냐구 물어봣더니
 
지가 미안하다구.. 다 자기 잘못이라구 하더군요 , 저 ..왜 그랬냐구 하다가 말을 했습니다. 들어보니까 제 친구가 더
 
좋아졌다 , 너는 싫어졌다 재미없다 뭐 그런 말이더라구여  그러더니 니가 쟤 때린건 잘못됀거다 왜그러냐 , 바람당했으면
 
너 자신도 반성하고 그래라 ,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 어이가 없어서 , 노래방 책자로 걔 등 마구 때렸습니다
 
 
" 이 망할놈들아 ! 잘해봐라 ! " 라고 소리치고 노래방 당당히 나왔습니다 ㅡㅡ
 
 
 
 
 
 
 
 
근데 내일 학교에서 이제 수업받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엄마가 그러더라구여 , 너 OO이(바람난년)랑 싸웠냐구요
 
그래서 싸웠다구 했습니다 , 그랬더니 엄마가 왜 그랬냐구 해서 다 말해줬죠 ! 걔네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네요
 
한번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 그래서 저 당당히 받앗습니다 제가 숨어야할 이유가 잇냐요?
 
 
걔네 엄마가 그러더군요  지네 딸 왜 때렸냐구 , 니가 뭔데 우리 딸한테 떄리냐고 못배운 년이냐구 하길래
 
저 너무 화나서 우리 엄마도 잊어버리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줌마네 딸은 어떻게 교육을 받았길래 파릇파릇하게 공부 잘 하고 있는 애인 있는 남자 꼬셔서
 
노래방을 가서 그런 짓을 하냐고 했져 , 아줌마 못믿더라구여? 그래서 쟤가 걔 과거 다 꼬질렀습니다 . 걔랑 사귄 문구점
 
알바생 이야기까지 다 ~ 했구요 . 아줌마 딸 관리 잘 하시고 저 미안할거 하나도 없다구 했습니다. 아줌마 이제야
 
상황 파악 하신건지 조용하시더라구여? 그래서 제가 끊겠습니다. 이러니까 우리 딸 얼굴이 팅팅부어서 학교도 못나간다며
 
막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여. 역시 엄마는 딸편인가봐요?  저 그냥 쿨하게 끊었습니다. 더이상 들을 필요가 없더라구여 .
 
 
 
 
 
 
우리 엄마 전화 끊자마자 그 아줌마한테 말투가 뭐냐구 그러더라구여 , 그래서 제가 그년이 우진이랑 바람났다 ~
 
걔 나랑 친한애인데 나한테 그렇게 싹퉁바가지 없이 나왔다. 그런데 친구끼리는 잘 지내야 한다면서 머라구 그러네여?
 
능력이 없어서 내가 뺏겼다고 했길레 내가 너무 화나서 한방 쳤다고 하니 엄마 갑자기 잘쳤다면서 왜 더 안때렸냐구 하네여
 
 
 
 
 
 
 
 
 
이걸로 정말 저는 끝이라고 생각햇습니다 ^^
 
 
근데 담날 학교에 갔는데 선생님께서 저 부르시더라고요.. 경찰소에서 신고왔더라구여? 가보니까 그년이 경찰소에
 
있더라구여 학교는안나오고 경찰소까진 어떻게 겨갔데여? 모자 쓰고 있는데 정말 얼굴이 탱탱 부었더라구여
 
근데 그년이 이빨이 나갔다구 하네여 , 그래서 저보고 치료비 내놓으라고 하네여. 제 남친도 곧 오더라구여?
 
그년이랑 같이 서서 알랑방구 껴대서 제가 화나서 저도 엄마 불렀습니다 ㅡㅡ 저희 엄마랑 그년 아주머니랑 싸우시다가
 
치료비 주기로 합의 봣습니다..
 
 
 
 
 
 
 
 
저 너무 억울해서 계속 울었습니다 , 네이버에 바람핀 남친 응징하는 법 까지 찾아봤습니다.. 근데 저랑 똑같은 상황에
 
놓인 여자분의 글이 떠오르더라구여! 아까 노래방에서 제가 친이유를 알게 해준 글..
 
 코뼈를 부러트렸는데 200만원을 줘야하는데 500원으로 다 바꿧다고 하네여 저 얼씨구나 ,
 
해서 엄마한테 다다음날 치료비 받고 은행으로 바로 달려가서 100원짜리로 바꾸고 다음날 걔네 집으로 갔습니
 
다. 걔네 집에 갔는데 걔네 엄마가 없더라구여 물어봤더니 회사 출장중이랍니다 이건 신이 주신 기회다 해서 제가 100원
 
가득 담아온 손가방 조그마한거랑 , 책가방이 있습니다 .. 일단 손가방 그년한테 던져줬습니다 그년 , 이게 뭐냐면서
 
손가방 열어보드라구여? 100원 짜리 보고 막 웃더라구여. 그래서 저 응징해줬습니다
 
 
 
 
" 옛다 치료비 "
 
 
가방 지퍼 열어서 그대로 그년 머리 위에 쏟아부었습니다.. 당연히 100원은 그년 머리 위로 우수수수수수 떨어지면서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ㅡㅡ그년 100원짜리에 맞아서 아픈지 꺅 거리면서 식탁 의자에서 일어나더라구여? 그년 일어선 자리에
 
가방 쏟아 부으면서 가방 그년 머리위에 씌어주고 왔습니다.
 
치료비 지가 100원 하나하나 다 주우면서 하라구 해여, 집으로 와서 80만원 아주 잘 전해줬다고 했습니다. 그거 주울려면 꽤 고
 
생 해야 할걸요? 그년엄마한테 전화 안왔습니다. 제가 핸드폰 스팸해놔서 문자도 안오고요 ^^ 제 남친은 학교에서 얼굴도
 
못들고 다닙니다 ~ 제가 소문 다 퍼트렸거든요.
 
 
 
 
 
 
 
 
글 쓰면서 아주 통쾌하네요 ^^ 제 글 읽어주신 카페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퍼가도 되냐는 쪽지가 오네요 .. 퍼가셔두 되요 ㅎㅎ !
 
 
2
 
[1]이 글을 쓰면서도 내가 지금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나 한심스럽지만 괘씸하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지금 스물 여섯살이구요 외국인회사 비서로 3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남친, 아니 이제 옛날 그 넘 이라고 하는 게 더 옳겠군요. 
제대하고 3월에 복학하여 대학 3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cc였죠. 
제가 먼저 졸업하고 그 어렵다든 시기에 취직이 된 덕 분에 그 동안 용돈이며 데이트 비용, 심지어 
부모한테 받아서 지가 떼먹은 책값까지 대주며 열심히 거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복한한 당시 부터 이상한 낌새가 있었지요... 
모른척 넘어가기도 하고 은근히 떠보기도 하고, 분명 여자 냄새가 났습니다. 
그 넘은 아니라고 부득부득 우겼지요... 
그 넘에게 여자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보다 더 기분 더러웠던 건 왠지 그 여자가 내가 아는 여자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드디어 걸렸습니다. 그것도 아주 지저분하게.. 
그 넘은 본가가 제주도인 이유로 학교 근처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이틀전이지요...
그 넘의 집과 근접한 거리에 있는 호텔에서 저희 회사 관련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상사를 수행하고 갔다가 예상보다 행사가 일찍 끝나고 개인적인 볼일이 있던 상사가 제게 자유시간을 할애해 주었지요. 
잘됐다는 생각에 TV에서 보는 착하고 미련한 애인처럼 반찬거리를 바리 바리 싸들고 그 넘의 집을 향했습니다. 
아무도 없을 시간이기에 열쇠로 현관문을 따니 아니 웬걸? 
잠기더군요. 이 넘이 문을 열어 놓고 나갔군. 
문을 다시 열고 들어 갔더니 아무도 없는데 욕실에서 샤워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난 또 이 넘이 수업을 땡땡이 쳤거나 (오후 수업까지 빵빵한 날이었음) 
이제 일어나서 느리적 느리적 학교갈 준비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씽크대 위에 사 온 반찬거리들을 늘어 놓고 있는데 욕실에서 나오는 건 그 넘이 아니라 
그리 친하지 않은 제 대학 동기였습니다. 물론 여자 동기 였기에 제가 열이 받았죠.
홀딱 벗은 몸을 수건으로 닦으면서 나오는데 저도 당황했지만 본인은 더 당황한 눈치더군요, 그
제서야 보니 식탁 의자에 그 애의 것으로 보이는 옷가지가 너저분하게 걸려 있더군요. 

순간 저는 저도 모르게 그 옷가지들을 집어 씽크대 안 설거지 통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아무말도 못하고 서로 째려 보는 사이에 문제의 그 넘이 맥주를 사 들고 들어오더군요. 
이 넘 또한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나신의 여인과 표독스런 애인의 눈길을 함께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겠죠. 
그런데 이상한건 처음에 여자를 봤을 땐 심장이 쿵 떨어지는 것 같더니 금방 안정이 되더라구요, 
여자는 다시 욕실로 들어가고 그 넘은 제게 나가서 이야기를 하자더군요, 
무슨 얘기를 하게 될지 뻔히 알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듣진 않았습니다. 
다만 옷장에서 제가 사준 옷을 다 꺼내고 (거의 다이더군요) 
책꽂이에서 제가 사준 책을 다 꺼내고 지갑을 뺏어서 제 카드랑 지갑안에 있는 현찰들을 모두 챙기고 (그래봤자 26000원) 
그 넘에게 욕실안에 있을 나신의 여인을 불러오라 말했습니다. 
거부했습니다. 열쇠로 욕실문을 따고 그 애를 끌고 나와 그 넘과 나란히 앉혀 놓았습니다. 

그 넘에게 나랑 끝내겠냐고 여자 앞에서 대 놓고 물었습니다. 
넘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여자에게 얘가 너한테 나랑 헤어졌다고 말했냐고 물었습니다. 
여자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 넘의 따귀를 때렸습니다. 넘에게 말했습니다. 
다음달 카드 결재하자. 니가 쓴 것만 45만원이 넘더라. 45만원 주라. 
넘 대답이 없습니다.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얘 너 줄테니까 니가 카드 결재 해라. 
여자 대답이 없습니다. 
전화기를 들고 제주도 넘의 집 전화번호를 누르자 넘이 기겁을 해 전화기를 빼앗습니다. 
따귀한 대 더 때렸습니다. 여자, 지가 줄테니 그만하라 합니다. 
여자에게 당장 내 놓으라 했습니다. 은행에 있다길래 기다릴테니 찾아오라 했습니다. 
그 넘이 주섬 주섬 지 옷을 챙겨주더군요. 
내가 사준 옷이라 빼앗고 니 옷입고 가라며 설거지 통에 빠졌던 옷을 건져 주었습니다. 
여자, 웁디다. 그 넘 저더러 나가랍니다. 돈 주면 나간다 했습니다.
그 넘이 정 떨어졌답니다. 미친X아! 난 살인 충동을 느꼈었다. 
여자가 계속 울고만 있길래 동기모임 게시판에 이 사태를 그대로 올리겠다.. 
부족하면 과 사무실에도 알려주마 했습니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냄새 나는 옷을 입고 나섰습니다. 
이삿집 센타에 전화해 1톤트럭을 부르고 내가 준 대부분의 짐을 실었습니다. 
책, 옷, 식탁, 전자렌지, DVD, 17인치 LCD모니터 등등... 
짐이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았던 터라 트럭 아저씨에게 거금의 웃돈을 쥐어주고 여자가 갖다준 45만원을 챙겨 나왔습니다. 
트럭을 타고 오면서 짐의 거처를 걱정하자 넉넉한 웃돈을 받은 아저씨가 기분이 좋은 듯 친절하게 창고 이용법에 대한 것까지 알려주시더군요.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회사에 전화해 몸이 아프다는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 넘의 짐들을 모두 벼룩시장과 옥션에 내 놓고 말 많은 동기 몇명에게 망신스럽지만 어제의 사실을 흘렸습니다. 
금새 소문이 나겠지요. 사실 지금 기분이 말이 아닙니다. 
갑자기 회사도 안나가니 엄마가 걱정하십니다. 그 넘이 새벽이 전화를 했었습니다. 
한번만 더 전화하면 청부살인이라도 할 지 모른다는 엄포를 놓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많이 우울합니다. 





[2].. 어제 오후 놈의 욕실에서 샤워를 하던 그 여자 (친구 혹은 동기라고도 말하기 싫다) 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거의 우는 듯한 목소리로 날 만나고 싶어하더군요... 
어찌할까... 전화를 끊고 한참을 생각한 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나름대로 정성들여 화장을 하고 머리도 만지고 최대한 당당하고 예뻐보일 수 있도록 꾸미고 여자를 만났습니다. 
기가막힌... 지 언니와 함께 나와 있더군요. 
여자가 그럽디다. 놈과 그렇게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다. 그건 놈도 마찬가지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좀 억울하더라.. 막말로 늬들이 결혼한 사이도 아니지 않냐...
 언니라는 인간이 그럽디다. 
솔직히 그렇게 길게 연애하면서 남친이 단 한번도 다른 여자 만날거라고 생각 못했다면 그건 니가 미련했던거다. 
와이프도 아닌 주제에 여친은 얼마든지 바뀔수 있다. 
그런 일로 내 동생한테 그런 모욕감을 주고 금전까지 갈취했다. 고소감이다.
 순간 내가 미친년인지 이것들이 미친년들인지 잠시 분간이 가지 않더군요.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절대 흥분하지 말자... 그 여자들의 말을 들으며 잠시 있다보니 놈이 커피숍 안으로 들어오더군요. 
여자의 언니를 보고 당황해 했습니다. 앉자마자 내가 죽일놈이다 하더군요, 
이 여자들이 날 고소하겠단다. 어쩌겠냐? 물었습니다. 
여자의 언니 당황하며 내가 언제 그랬냐.. 
그냥 고소도 성립된다고 그러더라 했지 언제 고소한다고 했냐 그럽디다. 
두 눈 똑바로 뜨고 핸드폰으로 여자의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여자의 엄마가 받더군요.. 
아주머니 딸이 내 약혼자 자취방에서 홀딱 벗고 샤워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가 막혀 좀 따졌더니 그 언니가 나타나 고소 어쩌고 하네요.
 병신같은 약혼자 잘 못 관리한 저도 잘못이 있지만 남의 남자 방에서 홀딱 벗고 돌아다니는 딸내미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여자와 여자의 언니... 기겁을 합디다.
 여자의 엄마 다짜고짜 너 누구야? 흥분합디다. 지금 다 같이 있거든여. 
아주머니 큰딸, 작은딸, 작은 딸이랑 뒹굴던 더러운 새끼 누굴 바꿔 드릴까요? 
자기 딸 바꾸랍니다. 아무나 받으라 핸드폰을 밀어줬더니 큰 년이 전화를 끊어버립디다. 놈
을 쳐다보며 니네집에도 할까? 물었더니 하지 말랍니다. 
그럼 어떻게 보상할래? 내가 너 고소할까? 했더니고맙게도 내가 원하는대로 다 해주겠답니다. 
놈에게 각서를 받았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로 늬들과 마주치지 않게 해라. 
물건비 빼고도 니가 썻다 생각되는 돈이 대략 200은 되더라 갚아라. 능력없답니다. 
원룸이라도 빼서 갚아라. 
3개월 안에 갚지 못할 때에는 철썩같이 날 며느리로 알고 계시는 네 어머니에게 당장 전화한다. 
명심해라. 
여자에게 위로(?)를 해 주었죠. 
그래도 더 늦기전에 나한테 들켜서 몸만 버렸지 사기 당하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라. 
나 봐라. 이 새끼 완전히 사기꾼이다. 그러자 갑자기 여자의 언니가 물컵을 저한테 부어버리더군요.
 테이블 위에 있던 메뉴판을 들어서 여자의 면상을 갈겨주었습니다. 금새 뻘개지더군요. 아팠을 겁니다. 
각서를 챙겨서 나오는데 누군가가 핸드폰으로 전화해 17인치 LCD 모니터를 사겠다고 전화가 오더군요. 
기분 굉징히 더러웠습니다.
 오늘 모니터 팔러 갑니다. 제 기분이 안 좋은 걸 아시는지 저희 상사는 아직도 출근을 안하는 군요. 
저의 상사는 아주 말 잘통하는 50대 독일 아줌마 입니다. 
다시는 그 놈과 여자를 마주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에이 더러운 꿈 꿨다 생각하렵니다. 더러운 꿈 꾸고나면 하루정도는 기분이 꿀꿀할 수 있잖아요.
 
 


 
3
 
오늘 까페 탈퇴할려고 들어왔는데 저처럼 뒷통수 맞은 분 또 계셨네여.. 

저 방금 병원에 갔다왔습니다... 



정확하게 어제 한 년 코를 부러뜨렸거든여... 



저희 아빠가 격투기 도장을 하셔서 제가 좀 배웠었거든여 



저 3년 사귄 미친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놈 이제 말년 휴가 나왔구여 



정확하게 어제 입니다.. 제 친구한테서 전화가 오더군여.. 



니 남자친구 지금 여자 만나고 있다구여.. 



전 아니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근데 제 친구가 분위기가 이상하다면서 



내가 니 남친도 못 알아 보겠냐면서 그러더군여.. 





그래서 거기 어디냐고 계속 따라가 보라고 내가 거기로 가겠다고 했습니다...지금 롯데리아에서 



만나고 있다고 빨리 오라고 해서 갔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저 일보고 있었거든여.택시타고 친구를 만났습니다. 



롯데리아에서 만나고 어디로 가고 있더군여 


저 제 친구랑 따라갔습니다. 


그 두 년놈 커피숍에 들어갑디다.. 


친구랑 저 5분 뒤에 그 커피숍에 들어가 구석진 곳에 앉았습니다. 


그 년놈들 앉아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닭살 떨더군여 


좀 있으니 이 쌍것들 뭐하는지 아십니까 


커피숍에서 그 년놈들 키스하더군여... 


아 시발 욕나온다...(죄송합니다 곰신 여러분) 


내 친구 바로 가서 따지라하더군여.. 


저도 그러고 싶었지만 순간 아이큐 200으로 올렸습니다.. 


종업원한테 제가 가서 저 테이블에 음료 내가 가져다 주면 안되냐고 부탁했습니다.. 종업원 안 

된다고 하더군여... 


제 분위기가 양껏 차가운거 눈치 챘는지 생각해보더니 그러라고 하더군여 



그래서 저 얼굴 숙이고 그 테이블에 음료 제가 갖고 갔습니다.. 


(미친새끼 비싼거 쳐먹더군여..) 


제가 실례하겠습니다.. 라면서 얼굴 드는 순간 그 새끼 얼굴 완전 굳었더군여.. 완전 못 본걸 본듯 

한 얼굴을... 


제 친구가 저 분위기 보고 완전 쫄았더군여... 


저 음료 깨질듯 놓고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새끼 나가서 이야기 하자고 하더군여... 


저 "조용히 앉아라 박살 내기전에.." 하니 순순히 앉더군여.. 


그 년은 제가 누군지 알더군여... 


실실 쪼개더니 ** 여자친구세여?? 하는거 있져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남자친구 잘 감시 하지 그랬냐고... 


다 이럴수도 있지 않냐고 하더군여... 


서로 좋아서 만나면 이런거 아니냐고... 


아 시발 말 존나 땍땍거리면서 하더군여... 


저 그때까지 참았습니다... 


"니 년은 조용히 아가리 닥치고 있어라 이빨 부서버리기 전에.. 


그리고 개새끼 니가 말해라" 했습니다.. 


그 새끼 말하더군여.. 1년전에 만났는데 휴가나와서 복귀전에군주하면서 





알게된 친구의 친구라고.. 그때 니랑 싸워서 있는데 이 여자애가 너랑 


느낌 틀리게 잘 챙겨주더라구.. 


그러면서 이렇게 된거라고 하더군여... 


옆에 그 년 굉장히 나불나불 대더군여.. 


제 친구도 한 성격 하는애라 바로 그년얼굴에 물 붓더군여... 


그 년 제 친구 때립디다... 


어디서 행패냐고... 


저 눈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바로 주먹 날라갔습니다.. 제길 정통으로 맞았더군여..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 외동에다 엄마가 어렸을때 돌아가셔서 아빠가 강하게 키운다고 격투기 가 

르쳐주셨습니다... 바로 빠직하는 소리 들리더군여.. 


순간 제대로 맞았단 생각 들었습니다... 


그 길로 그 새끼 병원 달려가고 저희 커피숍 뒷처리 하고 나왔습니다.. 


아주 여유만만하게요... 


전화오더군여... 


그 새끼한테서 왔더군여.. 


코 부서졌다고 빨리 병원으로 오라고... 





갔더니 난리 부르스 났습니다.. 


그 년 엄마 제 머리 뜯을려고 하는거 저 카바 이빠이 잘 때립니다.. 


그때 저희 아빠 제 친구한테서 이야기 다 들었는지 달려오시더군여... 


저희 아빠 그 년 엄마랑 열라 잘 싸웁디다... 


그 년 엄마 그제서야 사태파악 되셨는지 목소리 낮추더군여... 


그러면서 병원 치료비 달랍디다... 


저희 아빠 준다더군여... 


합의서 쓰고 각서 쓰고 싸인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지났습니다... 


오늘 아침 아빠가 200만원 주시더군여.. 빳빳한 돈으로... 


아빠한테 미안했지만 받았습니다... 


저 그 년 한테 고스란히 바치기 싫습디다... 


그래서 은행 가서 그 200만원 500원 짜리로 바꿨습니다... 


시발 더럽게 무겁더군여... 





친구랑 택시 타고 병원 입원실에 갔습니다... 


그 년 눈 부라리고 있더군여... 


그 옆에는 그 개새끼 앉아 있구여.. 


그 새끼 제 뺨 때리더군여.. 


저 두대 때렸습니다.. 


그 새끼 자기가 잘못한거지만 애를 이렇게 만들면 어쩌냐고 그 년 편 듭디다.. 저 더이상 말하는 


것도 귀찮고 해서 "개새끼 이빨이나 닦아라 


입에서 똥시궁창 냄새 난다 그리고 니년 치료비 여깄다" 


하고 제 친구랑 저 500원짜리 동전 병실에 뿌리고 나왔습니다... 


그 년놈들 표정 가관이더군여.. 


그리고 저 뺙큐 한방 던지고 친구랑 지금 저희 집에서 밥 먹고 까페에 


글 적는겁니다... 


이제 더 이상 이 까페에 들어올 날도 없겠죠... 


다른 곰신님들은 저 처럼 개 같은 일 겪지 않길 빌겠습니다... 


아빠 한소리 하시려는 모양입니다... 


지금 부르시네여... 


그럼 님들은 행복한 날들만 있길 빌겠습니다... 


이런 글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PS 아 그리고 저 그 200만원 그 새끼 한테 받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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