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되시면
꼭 보시기를 추천!!
40대 젊은 회장 이금열
한눈에 봐도 조직의 수장임을 알아볼 만큼
강렬한 인상의 소유자
지인들의 증언...
사람들은 그를 김일성이라 부를 정도
독불장군 스타일
본인 귀에 거슬리는 것은 모두 cut
10마디 중 7마디는 욕
수십년간 건설밥을 먹은 사람들도
뒤흔들 정도의 독보적인 사업방식
그의 능력이 가장 빛을 발한 분야는
재개발 사업
재개발 공화국이었던 1990년대부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막대한 성공을 거둔
40대 젊은 회장
그의 성공의 비결은???
1970년 남해의 작은 섬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이금열
그의 부모 역시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공고를 졸업 후
돈을 벌기위해 고향을 떠남
빌딩청소, 건물청소...
밥을 굶은 적도 있다고...
(지인들이 이금열로부터 들은 것)
1992년
지인의 소개로 건설회사로 들어가
비서로 일하게 됨
욕망을 이루기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는
28살의 어린 나이에 대표이사로 취임
그 후 15년만에 1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40대 젊은 회장이 됨
동네 사람들은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고...
좋게 평가하는 마을 사람들
불의를 보면 못참는다고... 말씀하심
모교에는 체육관이
동네에는 마을회관이 들어섬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기도 함
주변지역에는 사랑의 밥차를 기증
어렵게 자라 성공한 기업가라는 이미지를
더욱 굳혀나감
가난했기에 성공의 열망이 강했던
이금열 회장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시절에
마지막 성공 스토리로 회자되는 듯 했는데...
그러나...
그의 성공 스토리를 알고 있다는 한 사람...
택시운전기사 김범성씨
국민의 정부 1998년
국민을 향해 쏘아대었던 물대포
한 달 가까이 고립되어 탈진했던 주민들은
철거용역으로 또 다른 지옥을 경험하게 됨
믿지 못할 증언들
( 이분은 끌려 가면서도 정말 처절한 목소리로 증언함 )
3월30일 새벽
망루 아래서 불이 붙은 한 젊은이가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누군가가 쏜 화염방사기에 맞은 상황
이 청년은 고립된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가져다 주기 위해 갔던 20대의 청년
기도안은 물론... 심각한 화상을 입게 됨
그와 함께 물과 음식을 들고 망루로 향했던
이범휘씨는 한무리의 괴한에게 끌려가
무자비한 구타를 당함
당시 61살...
60이 넘었던 그에게
폭력은
그야말로 살인적이었다.
저항할 힘도 없었던 노인에게
폭행을 가했던 괴한들..
그 용역의 대표가 바로 이금열 회장
당시 그의 나이 28
직접 나서서 주민들을 설득(?)하기도 했다고...
도원동 사건을 계기로 14개의 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한 철거업체의 범죄에 대한 보고서
(적준= 다원건설로 이름이 바뀜)
그 시절
이들을 몰아내야 아파트가 생겼다
1년 365일 따뜻한 온수가 나오고
주차때문에 얼굴 붉힐 일 없으며
24시간 순찰을 도는 경비가 있는
중산층의 꿈
아.파.트그 아파트를 위해 이들은 철거되어야 했다. 겨울에 찬물에 세수해도 좋고
수백개의 계단을 올라가도 좋으니
나와 내 가족이 살 수 있는
방 한 칸 남겨달라고
애원하던 사람들을
두들겨 패서 내쫒았던 것이었다.
이 분도 그 쫒겨 났던 사람들 중의 한 분
사업에 실패한 후 들어간 행당동에서
그는 게으르고 무능력한 주제에
남이 애써 번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떼쟁이가 되었다.
(아직도 우십니다.)
밤낮으로 일하던 사람들보다
밤낮으로 그들을 패던 사람들이
돈을 더 벌던 시절이었다.
당시 행당동
그 폭력배들을 상대로
집을 지키던 사람들은
다름아닌 여성들이었다.
남자들이 나서면 큰싸움이 날 수 있었으므로...
여성이 대신했으나
적준은 여성이라고 봐주지 않았다.
(어떻게 했는지 차마 쓸 수가 없네요...
기사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경찰에게 도와달라고 전화했지만
전화를 딱 끊어버렸다고...
그 상황이 너무 비참하고
없어서 당한 것이
이렇게 서러운 것인가..
억장이 무너진다고...
16년이 지났지만...
집이 무너지고 있다고 전화해도
아무도 안나오고 묵인하던 상황...
그 사진속의 단 한 사람은 절대 잊을 수 없다고...
재개발 당시
행패를 부리던 철거용역 중 하나
이금열...
현장에서 물불을 가리지 않았던
그의 활약덕에
28 어린나이에 적준을 물려받게 됨
1997년 7월
골목길을 두고
적준용역과 주민들과 벌어진
전쟁아닌 전쟁
사람이 사는 집에도 불을 지름
아이를 집에 두고 나온 상황
아이 혼자 자고 있던 집에
불을 지른
적준 용역들...
공포에 질려 주민들이
스스로 집을 떠나게 만드는 것이
그들의 전략
불이나자
18m높이에서 사람들이 뛰어내림
그 충격을 못이기고 사망하심
그 후 들어선 전농동 아파트
16년 망루에서
불길을 피해 뛰어내렸으나
그를 기다린 건
구급차가 아닌
적준
마구잡이로 구타를 당하셨다.
20년 전에는 목공일을 하셨지만
16년 전 사건으로
전문적인 목공일을 할 수 없게 되심
아직도 시달리시는 상황
아직도 악몽을 꾸신다고...
16년 전에도 진두지휘하던 이금열
아직도 기억하심
울먹울먹하면서 겨우 인터뷰
나래씨의 아버지
그때 상황
당시 상황으로 수배와 수감을 반복
딸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가장 힘드셨다고...
그때 아버지의 편지를
힘들게 한 줄 한 줄....
2년 가까이 천막생활을 했다.
당시 상황
그때의 그 꼬마....
몸과 마음이 자라도
그때의 그 상처는 ...
저녁이 되어도 돌아오지 못하는
부모님....
(이게 아이가 하는 말입니다.)
그 꼬마가 이렇게 성장
시간이 도움이 안된다고 하시네요...
떨어져 산 시간동안
함께사는 소중함을 배웠기에
그 어떤 폭력에도
철거되지 않았던
이들의 마음
철거지역의 주민들이 고통과 시름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이금열은 부와 명성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1998년 다원건설의 대표가 된 후
본격적인 재개발 사업에 뛰어듬
철거용역의 이미지를 벗고
기업가의 이미지를 가지게 됨
문어발식 확장
건설업체 청구를 인수해
시행 철거 시공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골프장도 건설
10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젊은 회장이 되었던 것
어두웠던 과거를 감추기 위해
화려하게 포장하기 시작
강남에 룸살롱 운영
그러나
직원 한명이 검찰에 투서를 내기 시작하면서
검찰의 추적이 시작
결국에는 잡히게 되었다.
공권력도 눈감아 줬다.
자신이 데리고 있던 직원들에게
강제로 미분양된 청구 아파트를 분양받게 한 후
168억의 담보 대출을 가로챔
사기 분양 사실이 드러나면서
직원들은 아파트 마져 빼앗김
이금열의 담당 변호사는 29명
직원들이 죽던 말던
자기 살 길을 열심히 구함
그가 손을 댄 재개발 사업은 모두 중단
총 9천억원이 넘는 대출금은 공중분해
관련 업체는 모두 어려워 짐
세계인의 축제 88올림픽
한편에서는 빈민 올림픽이 열렸다.
당시 정부는 올림픽을 앞두고
그 전까지 국가가 주도하던 재개발 사업을
집주인과 건설사 등 민간에게 넘기는
합동 재개발을 발표했다.
이는 서울 재개발의 광풍이 되었다.
명분은 올림픽이었지만
실제로는
건설회사들에게 일감을 주기위해
85년 86년 재개발을 단행
대규모의 싹쓸이... 용역은 판을 치게 됨
강제 철거의 시작은 1960년대
서울 인구의 약 20%가 강제 이주
획기적인 신도시로 홍보하며
11만명의 서울 시민을 강제로 이주시켰던
경기도 광주 대단지
그러나 막상가도 할일이 없어
굶어 죽는(?) 상황이 속출
법을 개정해서 국가는 슬쩍 뒤로 빠지고
조합에 권한을 줌
그때부터 재개발 현장을 휩쓸고 다녔던 철거용역들...
80년이 지나서 나온 철거용역을
지금까지 키워온 것은
악역을 대신할 누군가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경찰, 구청, 조합, 국가... 들이 하는 일에
용역들이 악역을 대신 맡아준 것..
재개발의 실제 이득은 지역주민들의 몫이 아니다.
집을 지어서 돈을 낼 수 있는 사람...
가진자들만을 위한 것
합법을 가장한 세력이 존재
이러한 방법으로 잘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낸
사회가 더 큰 책임이 있다!!!!!!!!
이러한 이금열의 성공 스토리는
결국 우리 모두가 함께 써내려간
시나리오....
우리 모두가 공범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국민들 의식의 문제...
16년 전
용역업체로 인해 몸을 다치신 할아버지
하루 꼬박 다 일하셔서
2만원... 많이 벌땐 3만원
동네에는 또 재개발 바람이...ㅠ
( 클로징 )
15년 전
폭행의 주범은
심판대에 올랐지만
그날의 폭력은
심판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다.
더 가지려는 사람들과
더는 뺏기지 않으려는 이들의 싸움에서
더 가진 사람들의
손을 들어주었던 우리 사회
우리집이 아니라는 이유로
내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는 사이
우리 사회가 철거하고 있었던 건
집이 아닌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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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스페셜 - 철거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