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할 탈북 난민에 대해 아무리 봐도 국제법상 난민인 사람들을 불법체류자쯤으로 생각하고 강제 북송하던 중국이 얼마전 북한의 미사일인지 위성인지를 쏜다는 말에 화가 났는지 태도를 바꿨었다. 지난 26일 있었던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가진 한중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탈북자문제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제까지 중국은 혈맹 북한을 이야기하며 영사관에들어온 탈북자들에 대해서도 한국행은 막아왔었다.
그랬는데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처음으로 진짜 제대로 조치가 취해졌다. 중국내 한국 공관에서 33개월간 체류해온 탈북자 5명을 지난 1일 한국으로 입국시킨 것이다. 이들은 2009년 탈북한 뒤 베이징 총영사관에 들어가 한국행을 기다려왔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제3국 추방형식으로 한국으로 보내졌다.
이번 일이 그저 북한에게 보여주기위한 제스처정도에서 끝나지 말고 앞으로도 쭉 이어질 중국의 양심선언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