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수명이 가장 짧았던 10개 국가(혹은 정부)들입니다
원본은 유튜브 영상이고 번역은 제가 자체적으로 했습니다.
10. 바바리아 소비에트 공화국 – 25일
독일 남부 바바리아 지역에 있었던 이 나라는 1919년에 설립되었습니다.
1차세계대전 종전 후 독일은 좌익과 우익의 내전이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바바리아 지역의 좌익들은 노동자의 국가를 만들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독일의 우익들에게 분쇄되어 25일 밖에 가지 못했습니다.
9. 캘리포니아 공화국 - 25일
이 나라는 멕시코가 북미 서부를 지배하고 있던 시대에 현재의 캘리포니아 주 지역에서 탄생했습니다.
당시 캘리포니아는 멕시코 영토였지만, 미국에서 이민자들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미국인들의 불법적인 이민을 막는 법을 만들었고, 미국의 이민자들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독립국가를 만들었습니다.
우스꽝스럽게도 이 나라는 국가통치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캘리포니아 그리즐리 베어가 그려져 있는 국기에 대해서 토론하는 데
시간을 더 보냈다고 합니다. 25일 후 미해군이 이 곳에 도착하자 이 나라는 곧바로 항복한 후 미국의 영토에 편입되었습니다.
8. 쿠웨이트 공화국 – 24일
이 나라는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때 이라크의 괴뢰정부로써 탄생했습니다.
이 꼭두각시 정부의 총리였던 ‘알라 후세인 알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쿠웨이트인이 아닌 다른 아랍인들의 권리를 인정해주고
독립기념일(이라크에 의한 해방이지만)을 만드는 등 꽤 열심히 통치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1차 걸프전 때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7. 코나하트 공화국 – 12일
이 나라는 나폴레옹이 정권을 잡기 직전인 1789년에 프랑스가 자신들의 숙적인 영국을 괴롭히기 위해 만든 국가입니다.
당시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던 아일랜드에 병력을 보내 아일랜드 서부 지역인 코나하트를 독립시켜버렸습니다.
그러나 영국이 반격을 가하자 30분 만에 항복해 버렸습니다.
6. 동티모르 – 9일
동티모르는 특이하게도 독립을 두 번이나 한 나라입니다. 첫 번째 독립은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의 독립이었습니다.
그러나 옆 나라인 인도네시아는 동티모르가 너무 과격하고 사회주의적이라는 이유로 침공했고 점령해버렸습니다.
이때가 9일 동안 존재했었던 시기이고, 2002년에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로부터 두 번째 독립을 해서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5. 소말릴란드 공화국 - 5일
이 나라는 1960년에 영국의 식민지해방 정책에 의해 독립했습니다.
프랑스, 중국, 소련 등과 같은 나라들에게 승인도 받았고 엘리자베스 2세에게 독립축하 편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독립한지 5일 뒤에 이 나라는 소말리아에게 자발적으로 편입했습니다.
4. 페로 제도 - 2일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 덴마크는 독일에게서 독립했습니다.
그런데 덴마크의 독립 후 덴마크의 영토이긴 하지만 덴마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그리고 페로 제도의
자치 여부가 문제 되었습니다. 페로 제도의 주민들은 주민투표를 통해 덴마크로부터 독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독립 후 덴마크 국왕인 크리스티안 10세는 페로 제도와 협상을 했고 페로 제도는 독립보다는 그냥 자치주로 남아있기로
합의했습니다. 자치주가 되기 전에 완전히 독립했었던 시기는 고작 이틀이었습니다.
3. 카르파토 우크라이나 – 1일
이 나라는 나치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를 합병할 때 독립했습니다.
초대 대통령은 ‘아브구스틴 이바노비치 볼로신’이었지만 불과 하루 만에 헝가리에 합병되어 버렸습니다.
2. 크림 공화국 – 1일
이 나라는 다들 아시다시피 불과 2년 전에 우크라이나 내전 때 독립했던 국가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계속 자국의 영토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크림 공화국은 독립하자마자 표준시간을 모스크바 표준시로 바꾸고
화폐 제도도 러시아 제도로 바꾸는 등 러시아식 제도들을 채택했으며 곧바로 러시아의 자치주로 편입되었습니다.
1. 러시아 민주주의 연방 공화국 – 13시간
나라라기보다는 정부에 더 가까운 이 국가는 러시아 혁명 직후인 1918년에 탄생했습니다.
제정 러시아가 무너진 뒤 의회에 의해서 탄생한 이 국가의 지도자는 ‘빅토르 체르노프’였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불과 13시간 뒤에 레닌에게 정권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나라는 과거 제정러시아 영토의 대부분을 간직하고 있었고 짧은 시간동안 민주주의 제도를 많이 도입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