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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백두산을 가다 3편
게시물ID : travel_272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플레이투어
추천 : 2
조회수 : 5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1/15 09:17:12
호텔이 예약을 잡았는데 호텔에 도착하니 호텔방이 없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어찌어찌 간신히 호텔방에 입성한 우리
아침 일찍부터 공복으로 설쳐서 그런가 배가 고프다 ..
서둘러 중국 배달 어플인 메이퇀(美团을 뒤적거리기 시작하여
밥과 술을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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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듯이 매운 양배추 뽁음 , 소갈비조림 , 마파두부 꼬치 등등 여러종류를 시켰으나..
가격이 왠지 많이 싸다 싶더니 아차 ! 양이 너무 작다...
소식용 사이즈가 배달되어 왔다 ..
이걸로는 맥주 안주도 안되겠다 싶어서 허겁지겁 다시 배달어플을 검색
가격좀 비싸고 양도 많아 보이는집에서 더 주문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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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볶음과 어향육사(위샹러우쓰)를 시켰다.
어향육사는 내가 주문한 음식인데 이집 음식 잘하더라...
촌동네인데 어쩜 그리 어향의 맛을 잘 냈는지 입에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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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술을 배터지게 먹고 마시고 난후 같이 간 일행은 피곤하다고 잔다고 해서 나홀로 호텔 내부에
있는 온천으로 가보았다.
온천이 포함된 호텔 프로모션이라 온천은 당연히 공짜!
수영복을 따로 가져가지 않아서 (사실 온천패키지로 백두산을 올줄 몰라서 준비를 안했음)
수영복만 따로 한화 약 9400원을 주고 구매를 하였다.
4.jpg
 
 
온천내부에 카메라를 가져가도 될지 안될지를 몰라서 에라이 그냥 입장.
다들 수영복 입고 있어서 아무도 제지를 안함 ㅋㅋ
온천 무지 크더라..
호텔이 엄청 크길레 짐작은 했지만 이리 클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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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탕만 해도 여러종류에 작은 수영장까지 달려있고..
2층엔 휴식공간이 따로 있고.. 한국에 어지간한 대형사우나를 두세개 같다놓은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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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바로 수영장..
온천은 수영복을 입은 남녀혼탕이다. 남탕 여탕 구분없다!
실내를 구경하고 딱히 땡기는게 없어서 ...사실은 중국 아저씨들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대서 실내에
쩌렁쩌렁 울리는데 있고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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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야외온천 표지판을 보고 나왔는데 세상에...
야외온천 입구문이 저렇게 되어있더라.. 문 전체가 얼어있더라...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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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와 .. 이걸 나가야해? 꼭 나가야해? 하는 갈등을 막 느끼고 !!
손잡이 부분엔 얼은 철판에 손이 쩍 달라붙어서 다칠까비 헝겊을 저렇게 덧대놔서 세심함을 볼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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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에 수영복만 입고 야외온천으로 나와보았다.
당연히 아무도 없더라.
날씨는 어마무시하게 추웠고..
일본의 온천을 가본적은 없지만 사진으로 보면 저렇게 눈덮힌 온천사진을 많이 봐서리..
일본 온천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느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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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탕안에 들어가보았다.
따듯하다.
영하20도가 넘는 날씨에 온천이라니!!
윗공기는 귀가 따갑다고 느낄정도로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고
몸은 따듯한 물속에 들어가있으니 묘한 느낌이 든다. 왠지 편안함을 느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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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기저기 탕을 옮겨다니다 마지막 탕으로 자리를 옮겼을때 ..
먼가 이상하다.
발이 떨어지질 않는다.
슬리퍼가 바닥에 닿자마자 바로 얼어붙어버린것이다.
발을 때는데 슬리퍼가 바닥에서 잘 안떨어진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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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에서 1차로 멘붕이 오고 탕안에 들어가서 온천을 즐기는데...
이번엔 자꾸 뒷머리가 시큰시큰 차가운 느낌이 든다..
이상해서 만져보니 물에 닿은 뒷머리 끝부분이 얼어있다...
여기서 2차멘붕이 오게된다..
영상으로 보니 머리카락에 하얀색 실같은게 보이길레 이게 뭐지? 했더니
머리카락이 수증기를 만나서 윗공기가 영하 20도가 넘다보니 얼어서 하얗게 되었더라..
그렇게 나의 호텔 온천기는 멘붕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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