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길에 일이 있어서 출장을 갔다가
나의 첫번째 여행기를 올릴 욕심에 2018년 12월8일 백두산을 다녀왔다.
출발 당일 아침 진짜 오질나게 추웠다..
왜 내가 여행기 첨 올리는날 한파가 몰아치냐고 !!!
아침 온도가 영하 18도..
진짜 춥더라 ..
백두산 가면 얼어죽을꺼 알고 단단히 입고 가긴 했지만 춥더라 ..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 농촌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한참을 달리니
밖을 보니 이런 빙판의 이런 급 커브길을 달린다..
슬쩍 슬쩍 차가 미끌어지는데 여행기 올릴라다 사망기 올리나 싶기도 했고 ...................
버스 가이드 아줌마가 일어나더니
곧 휴계소 도착하는데 얼어죽기 싫으면 모자 장갑 패딩을 단단히 챙겨입으라고
몇번이나 주의를 주는데 그때까진 솔직히 만만히 생각했었다.
이렇게 휴계소를 향해 가던중 진짜 이쁜 풍경을 발견하게 된다.
난생 처음 영화에서나 보던 나무위에 눈이 쌓여서 이쁘게 나무를 덮은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
진짜 태어나서 처음 본듯 ....
와 동굴도 만들어놨더라.
이 추운데 이거 만든 사람이 더 대박인듯..
생전 처음보는 이 광경 ..
세상에 12월8일의 기록인데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더라..
그리고 확 들어오는 냉기 !!
얼마나 추웠으면 이런것도 만들어 두고 ..
진짜 춥더라.
차안에서 바라볼때 이쁘다! 아름답다와 차에서 내리고 나서의 느낌은 춥다 .. 이쁘다 .. 그런데 춥다 였는듯.
화장실 갔더니
여자화장실에 줄이 너무 길어서 아줌마들이 남자 화장실로 우르르 몰려와서 볼일 보고 계시고 !!!
처음에 잘못들어온줄 알고 얼마나 놀랬던지 ㅋㅋ
역시 한국이든 중국이든 아줌마 들은 무섭다는걸 다시금 느꼈다는 ...
잠시 휴계실에서 쉬었다가
다시 출발 !!!
가다보니 정말 제대로 된 빙판 커브길도 보게 되고
영화에서만 보던 하얀 설원과
생전 처음보는 눈덮인 나무를 보며 역시 바라보는게 좋은거야 라는걸 다시금 느끼며
백두산으로 향하는 하루였는듯...
이런 풍경을 언제 다시 볼수 있을까?
진심 빙판길의 정석을 만나 보기도 하고
스노우타이어만 끼고 이걸 운전하는 버스운전기사님이 얼마나 대단하고 존경스러워 보이던지 ..
나는 눈만 오면 아예 차 포기 해버리는데 ...ㅋㅋㅋㅋ
이렇게 나의 여행기는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