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 끝나고 집에 왔는데 거래처에서 밤 9시 넘어서 메일이 날라오더라구요. (뭐 자주 있는 일입니다만.)
저도 어제는 야근하느라 7시에 끝났는데 얘들은 밤 9시에도 메일 쓰고 있는거죠. 아침 8시 반에 사무실 들어가서 밤 9시 반에 사무실을 나오는 겁니다.
얘들은 왜 이 지랄을 하면서 사는가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원인은 과도한 업무량인거 같습니다. 하루에 처리할려면 밤 9시 10시까지 일을 해야하는 업무를 주니까 그런거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은 뭐… 헬조선이니 말할 것도 없고, 일본도 한국보다 조금 낫지 큰 틀은 변함 없습니다. 동조선이죠.ㅎㅎ
그래서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 호주나 뉴질랜드,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 계신 분들 하루에 주어지는 업무량이 어떻게 되시나요? 정시 퇴근해도 충분히 처리 가능한 업무량인가요? 야근은 주에 며칠 정도를 하시나요?
p.s.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성향이 "칼퇴근"에 "퇴근하면 무조건 집으로" 이기 때문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죠.
와이프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유한합니다. 80년 정도 남았겠네요. 제가 일을 하고 있건 집에서 함께 요리를 하건 계속 줄어들고 있죠. 와이프 얼굴을 보고 있어도 시간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커 가는 것도 보고 싶고 매일 같이 놀아주고 싶고요. 같이 보낸 시간이 너무 없었다고 인생의 끝자락에 가서 후회하고 싶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