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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의 효과?
게시물ID : sisa_181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mikeh
추천 : 1
조회수 : 3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28 17:02:44

핵안보정상회의가 끝났다. 북한이 미사일인지 위성인지를 쏘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핵무기 코 아래에 전세계의 정상들이 모였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이틀이었다. 기껏 국민들 혈세만 축내지 핵안보정상회의를 뭐하러 하냐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2010년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워싱턴) 이후 8개국에서 480㎏의 고농축우라늄(HEU)이 폐기됐다.
 
현재 지구상에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은 HEU 1600t과 플루토늄 500t으로, 핵무기 12만6000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 중 몇 개만 가지고도 지구와 인류는 종말을 눈으로 보게 될 수 있다. 

 우리는 핵무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만 있을 뿐이지 설마 그게 사용되겠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핵은 과시하여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이지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딱 한번 우리는 그 핵의 사용을 목격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번다시 그것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꾸준히 핵무기는 개발되고 있었다. 러시아에 8500기 미국에 7650기 중국에 420기 프랑스에 350기 영국에 200기 이스라엘에 약 200기 인도에 약 90기 파키스탄에 약40기. 그리고 이제 북한과 이란도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류는 꾸준히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 단순히 과시용으로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고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한다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핵물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는 1980년대 후반 이후 각각 10.5t과 64t의 HEU를 폐기했다. 핵무기 300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에게는 지구를 날려버릴 만큼의 핵무기가 있다. 어떠한 방식의 회담이든 회의든 운동이든 무엇을 통해서도 인류는 꾸준히 핵무기를 해체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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