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동안 사귀던 놈이 하나 있다. 처음에는 엄~~~~청 잘해줬다. 공대라 그런지, 지 핸드폰에 별로 있지도 않은 여자 번호 알아서 지우고 ㅋㅋㅋ 나한테는 공대라서 이해한다며 남자번호 안지워도 된다 그러고 ㅋㅋㅋㅋ 나 동아리때문에 아홉시, 열시에 학교 끝내도 끝까지 기다려주면서 집에가는 그 시간이 좋다며 혼자 축구하면서 기다려줄때는 어찌나 고맙던지. 그래서 나 밴드부 관뒀잖아. 내가 미쳤지.
어쨌거나, 1년쯤? 사귀니까 이새끼가 바뀌는겨. 대박인거는 ROTC시작하면서 뭔놈에 애새끼들이 그리 정신이 썩어빠졌는지. 아니 그런 새끼들만 골라서 만난거겠지. ROTC는 거의 생각 박힌 애들이 하든가 하잖아. 근데 이 새끼는 아니야. 더러워.
암튼, 3학년 시작하니까, 나는 알바 평일, 주말 다 뛰면서 수업시간에 안잘라고 앞자리 앉아서 필기 꼬박꼬박 정리하고,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족보 싸그리 모으고, 그거 다 가져다 바치고 단복을 입어야 되는데 입기 싫대. 그래서 하루 종일 전공인 날에는 그냥 전공강의실에 짱박혀서 나한테 점심 셔틀 시키는거지 ㅋㅋㅋㅋㅋ 돈주고 사와라. 나 돈없으니 니돈으로 사와라.
근데 진짜 한번은 너무 해주기 싫은거야 필기랑 족보 가져다 바치는게. 그래서 싫은티좀 내줬더니 "너는 나한테 이렇게 해주는게 싫어?" 이지랄. 지는 알티때문에 힘들다고 수업시간마다 뒤에 앉아서 노트북질하고, 자고, 암~~~~~~~~~~것도 안하고 내가 떠먹여줬더니 씨발 한다는게 고마워 죽겠다가 아니라, 싫어?? 싫으냐고? 씨발 존나 싫다 그래. 거지같은 새끼.
1년동안 했어 그 뒤치다꺼리를 알오티씨 1년차 내내. 그러고 내가 4학년 되기 전에 휴학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학하고 좀 놀고 있으니까 "너는 그렇게 비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는 니 자신이 한심하지 않냐"는 이유로 헤어짐 ㅇㅇ 씨발놈이 내가 그래도 몸주고 마음주고 사랑도 주우~고 다했는데 이대로 억울하고, 그땐 정신이 나갔었는지 그래도 좋다고 ㅆㅂ 매달렸더니 하는 말이. "그럼 토익점수 800점 넘어 와. 살도 빼오고. 생산적인 일로 증명해와" 이 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어찌어찌 다시 잘 사귀게 되었지만, 결국엔 그해 여름에 헤어졌어. 근데 그때는 내가 좀 돌앗었는지, 스펙 짱짱한(나 속물이야 그래. 알티 5년 만나봐) 사람이 와도 생각이 없고 계속 그 씨발놈만 생각나는겨. 결국 헤어진지 5개월만에 다시 잡았어. 아... 그 5개월동안 그새끼가 잡기도 했지. 문.자.로. ㅆㅂ ㅋㅋㅋ 지 마지막 자존심이래. 그래서 전화로는, 찾아와서는 죽어도 못잡겠다나? 씨발 내가 진짜 병신이었어. 나 좋다는 남자 다 놓고 아오.. 암튼 그렇게 다시 만나서 10개월을 만났는데 이 씨발놈이 휴가나와서 가는데가 모텔밖에 없는거야. 아 좋아 그렇다 쳐. 나도 즐기긴 했어. 아 근데 뭐드라. 가뜩이나 취준생이라 머리빠지게 짜증나는데, 여차저차 하다가 나 서류 겨우 하나 붙은 데에 대해서 막 얘기 하는데, 나 공부하던 토익책 지 안 준다고 했다고 나보고 거기 떨어지라고 악담을 하는거야 씨발 진짜 존나 빡쳐서 욕지거리하고 막 그랬더니 헤어지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같으니까 꺼지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놈이 내가 지 뒤치다꺼리 해준거는 조금도 생각 않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얼굴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드라 지가 조권이랑 박재범을 적절히 섞어놓은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간디나부랭이 새끼지 무슨 씨발 ㅋㅋㅋㅋ 야 ㅋㅋㅋ 간디는 위인이지 너는 그냥 씨발 존나까만 씨발놈이야 ㅋㅋㅋㅋㅋ 어디서 ㅋㅋㅋㅋ 아 짜증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