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 발견 후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아서 나왔습니다. 국수 다시 해드릴까요 하는데 같은 국물일 것이라 생각도 들고 입맛이 뚝 떨어졌습니다. 나갈 때 보니 알바가 사이다 하나 들고 나오더라고요.. 스티로폼 먹고 사이다 먹으면 괜찮아지나 봅니다.
계산대로 가니 아무말 없이 원가격을 달라고 하십니다. (죄송하다는 말은 없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하십니다. 혹시나 사장님이 모르나해서 못들으셨냐고 했더니 얘기 들었다고 하십니다. 먹어도 되는 거냐고 물었더니 "롤 가격 빼드리겠습니다." 원래 그렇게 하는 것이냐고 했더니 "원래 그렇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스티로폼은 쌀국수에서 나왔잖아요 했더니 "그럼 쌀국수를 빼드리고 롤가격을 받겠습니다. 그럼 됐죠?" 그리고 가만히 있었더니 죄송합니다. 하시네요.
원래 스티로폼도 나오고 그러면 롤 가격 빼고 먹는 집입니다.
슬픕니다.. 먹지 말자, 맛없다 등 별 말은 안하겠습니다. 혹시 가실 분들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화 안내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참 어렵네요.
스티로폼 사진, 대화 녹음파일, 조금 채취해서 떼어낸 조각 일단 다 모아 뒀네요.. ㅠ 먹어도 괜찮다고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