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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차에 애가 치어죽었는데.
게시물ID : sisa_1814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mikeh
추천 : 0/2
조회수 : 2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27 17:25:54
인천 남동구에서 쓰레기 수거차량에 치여 여자아이가 죽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엄마손을 잡고 평범하게 걸어가던 아이였다. 쓰레기 차가 지나가길래 길 옆으로 비켜 섰는데 보지 못한 차가 빠른 속도로 후진하며 아이의 어깨를 치고 넘어진 아이를 깔아 버린 것이다. 
그것을 본 엄마는 실신지경이라고 한다. 당연할테다. 

이에 대해 가해관계자들은 책임미루기가 한참이라고 한다. 구의 담당이다. 청소차는 3명 한조인데 왜 혼자냐 등등이다. 그 중 쓰레기 차를 담당하는 구 관계인은 “유가족이 매우 격앙된 상태여서 장례식에 가지 않고 사태가 정리된 이후에 댁으로 찾아뵈려고 했다”는 소리를 하고 있다. 격앙되어서 피했다니? 험한꼴은 안보고 싶다는 이 얼마나 이기적고 기가차게 유약한 소리인가? 아이가 아파트 단지내에서 엄마 손을 잡고 있던 차에 죽었다. 그러면 격앙된 부모에게 멱살이 잡혀도 할말이 없는 것이다. 발길질을 당해도 가서 죄송하다고 사죄하는것이 맞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잘났다는 공무원들이  “공무원은 법률에 따라 일을 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위탁업체가 벌인 일이어서 우리 구가 직접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며 “만약 우리가 책임져야하는 일이라면 버선발로 나섰을 텐데, 우리도 안타깝다”고 한다. 즉 우리가 책임질일이 아니라는것이다.

누구 한사람의 책임인가? 자기 아이가 죽었다면 저렇게 책임운운하고 있을 것인가?

젊은이들이 요즘에는 나이든 사람도 공무원이 되겠다고 공무원 고시를 준비한다. 그걸 뚫고 공무원이 된 사람들은 나름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일텐데 이렇게도 이기적이고 생명귀한줄을 모르다니. 자녀들에게 부끄러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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