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종이를 떨구는 여인의 발에 김희철 의원이 못을 박습니다. 정(희)의는 살아있다는 문구가 삽입되어 있고 여인이 묶인 나무에는 야권연대라는 문구가 새겨있습니다. 발등에 피를 흘리는 여자는 다름 아닌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입니다.
민중의 소리가 23일 만평에 그린 그림입니다.
만평을 보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십자가의 의미를 전혀 알지 못하는 민중의 소리의 무식함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죄 없는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대신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정희 의원을 이에 비유하다니 가당치 않습니다.
이정희의원은 후보 단일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한 문제의 장본인입니다. 그러나 마치 아무 잘못 없는 이정희 의원이 야권단일화를 위한 희생양이 되었다는 식으로 만평을 그리는 것은 민중의 소리의 우매함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정희의원은 여론조사 조작 혐의가 드러난 후에도 후보 사퇴를 거절하며 버텨오다가 일이 커지고 나서야 후보에서 물러났습니다. 사퇴 안한다고 버티다가 어쩔 수 없이 밀려난 사람이 어느새 희생양이 되는 세상. 잘못했으면 책임이 따라야하는 법인데 어느새 야권 단일화의 영웅이 되어버린 상황이 참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