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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거주하고 있는 친구의 독일 이야기
게시물ID : emigration_2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hroo
추천 : 6
조회수 : 510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4/04 22: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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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과 결혼 해 2년 째 독일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와 오랜 시간 통화를 했습니다.
도움 되시라고 공유합니다.
(당연히 친구 경험이니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정보는 아닐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1. 언어 관련
- 독일어 학교가 있음, 최근은 난민들과 난민 가족들이 많아서 독일어 학교가 붐빈다 함

2. 생활
- 차 굴리려면 돈 많이 깨짐, 카쉐어링, 전기차가 최고임, 차 쓸 일 있을 때 2만 5천원 정도면 하루 종일 카쉐어링 가능
- 관공서는 영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음, 정확한 독일어로 정확하게 설명하는게 원칙(공무원은 영어를 쓸 수 있어도 쓰지 않는게 원칙)
- 관공서에서 예외가 전혀 없기 때문에 빨리빨리 + 융통성에 익숙해진 한국인은 복장 터짐...
- 장애 있는 아이들을 잘 케어해주는 문화, 장애인을 뜻하는 단어가 있는데 뜻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
 (주위에서 도와주면 동일하게 사회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느낌? 단어도 이야기 해줬는데 독일어를 몰라서...)
- 대부분 월세, 자신과 남편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30년 째 거주중이라 함, 안 쫓겨나고 집세도 못올림
- 호주 이민간 한국 친구가 있는데 남편이 보안프로그래머라 어느 나라에서도 일할 수 있어 핀란드, 노르웨이에서도 살았는데 독일에 정착함(중학생 아이 키우는데 독일이 최고라는 판단을 했다 함)

3. 육아, 학교
- 아이를 키우면 엄마돈, 아이돈이 국가에서 나옴(!) 아기 18살 될 때 까지 나옴, 병원비 약값 다 무료(사회보장 들어놔야)
- 유치원~대학까지 학비 없음
- 독일어를 못하는 자녀를 위한 클래스가 따로 있음(난민들도 마찬가지)
- 위 클래스에서 먼저 배우고 수업 따라갈 수 있으면 일반 수업을 받는다고 들었다 함(직접 경험한 것은 아님)
- 초등 5학년 이후 중학생이 되는데 이 때 기술을 배울건지 대학을 갈건지 정함, 이 때 즈음 와서 친구 싹 바뀔 때 친구 사귀기 좋지 않을까? 라고 전해 들음
- 언어 못하는 것은 1년 동안 아이들끼리 울고 불고 마음 아프고 하면 금방 배움(-_-;;; )
- 조카가 있는데 한 반에 10~15명 수준이고 선생님은 1~2명
- 선생님 한 명이 수업을 주도하고 한 명은 수업에 잘 못따라가는 아이를 도와주거나 문제가 되는 아이들을 케어
(집중 못하는 아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한 시간 정도 집중시킬 수 있는 놀이를 하고 다시 수업에 들어오게 한다던가(!?!!))

4. 직업
- 아우스빌둥(Ausbildung-쌍둥이교육) 이라는 전 연령 대상의 직업교육 프로그램이 있음
- 아우스빌둥에는 젊은 친구들에서부터 나이 많은 머리 히끗히끗한 어르신도 있음
- 아우스빌둥에서 직업교육을 받는 아우스빌둥 비자도 있다고 함
- 아우스빌둥은 철길 까는거, 타일공, 목공 등등 없는게 없다고 느낌
- 아우스빌둥에서 교육은 반은 배우고 반은 일하는 방식, 1,500 ~2,000 유로 정도 받으며 일을 배울 수 있음
(이 정도로 생활하기는 어려움, 다른 직업을 갖고 있고 배우자가 배우는 것은 매우 도움 됨)
- 직업을 3번째 바꾼 사람도 있음, 직업 바꾸는 것이 정말 흔한 일이고 합리적인 일
- 나라에서도 각각의 개인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고 얼른 일해서 세금내도록 하게 함(나라, 국민 윈윈 헐...)
- 애기 엄마가 직업교육을 받고 싶으면 아우스빌둥에서 찾아볼 수 있고 이 기간 동안 어린이집 비용을 대주기도 함
- 나이 생각할 필요 없음, 목공소 갔는데 할아버지가 일하고 있음!(선생님이었는데 아이들 가르치기 힘들어서 전직하셨다 전해 들음)
- 비자만 있으면 독일어도 굉장히 싸게 배울 수 있음(워홀하면서 배우는 것은 30만원인데 동일 프로그램을 비자가 있으면 6만원에 배울 수 있다 함)
- 종종 아이를 직장에 데리고 오는 것을 허용하는 곳도 있다고 함
- 부부 중에 한 사람은 낮에 일을 하고 귀가하면 아이를 보고 다른 한 사람은 낮에 살림하고 밤에 애는 배우자에게 맡기고 일 배우러 가는 것도 가능하다 함
- 한국에서 6개월, 1년 한식조리사나 일식조리사 등을 취득 후 아시아 음식점에 취직하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 생각 됨(친구 생각)
- 혼자 뭔가 하고 싶다면 3개월 무비자로 올 수 있으니 일단 와서 구직활동 신고를 하면 6개월 연장됨, 3+6 = 9개월 동안 거주하며 취업을 노리는 방법도 있음

5. 기타
- (함부르크 친구 거주지 근처 기준) 한국인은 거의 없음, 동양인도 한 두 명 정도 마주치지만 대부분 중국/일본인
- 드레스덴 지역은 독일어 필수
- 고등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지역이라면 영어로 생활이 힘듬


요약(친구의 말을 그대로 옮김)
"한국에서 못 받은거에 익숙해져 있었다.
나라에서 줄 수 있는게 너무 많다.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것이 누군가에게로만 빠져나갔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두서없이 적어서 좀 정리가 필요하겠네요.
자료 취합하고 조사해서 이것 저것 더 물어볼 계획입니다.
추가로 정보 알게 되면 또 올릴게요.
위 이야기 중에 가감할 내용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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