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9일 저녁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일단의 사람들이 곧 열릴 ‘특별행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회합 장소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다.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통보’받은 사람들, 구체적으로 VIP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만 비밀리에 이 회합에 참석할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다음 날 LA 북쪽 할리우드에 위치한 리카르도 몬탈반 극장에서 열릴 공개 강연 행사에 참여할 주요 패널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직접 만나 먼저 들을 수 있었다. 회합의 주제는 ‘2012년 무엇을 대비할 것인가’였다.
‘2012년 12월 21일 이슈’가 떠오른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987년 미국의 뉴에이지 사상가인 호세 아르구에예스가 ‘마야팩터’라는 저서에서 주창한 바 있고, 기원이 되는 마야의 달력과 관련된 연구는 이미 20세기 중반부터 시작됐다.
사료를 살펴보면 최초의 마야는 1500여 년 전 오늘날의 멕시코 유카탄 반도와 과테말라, 온두라스와 벨리즈 일부에 해당하는 오지에 '느닷없이' 등장했다.
같은 시기에 존재했던 다른 문화권과 마야문명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른 문명은 오랜 단계를 걸쳐 기술을 발전시킨 반면, 마야인은 이미 안정된 선진기술을 '가지고' 느닷없이 나타난 듯 보인다는 데 있다. 그러나 아직 이른바 '마야의 수수께끼'를 확실히 푼 사람은 아무도 없다.
찰스 골렌캠프(Charles Gallenkamp)는 마야의 역설을 이렇게 요약했다. "마야문명이 정확히 어느 지역에서 어느 시기에 발로했는지, 또 어떻게 인간이 거주했기에 그토록 가혹한 환경에서 그토록 발달된 문명이 생겨날 수 있었는지, 그 이유를 만족스럽게 설명했던 사람은 이제까지 없었다."
역사가들에 의하면 마야문명의 인구는 최소한 천만명에서 4천만명사이로 추측하고 있다. 그와 같은 인구를 가진 문명이 이동한 흔적도 없이 갑자기 사라진것 또한 역사가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과 역사가들이 입을 모아 동의하는 한가지는 그들이 남긴 유산이 너무나도 경이롭다는 것, 특히 가장 정교한 것으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그들의'우주의 주기와 시간에 관한 탁월한 계산능력'이다.
그리고 그 화려한 유산이 바로 '마야달력(마야력)'이다. 역사상 마야력은 우주시간을 추적할 수 있는 가장 정교한 측정 툴로 알려져 있다. 마이클 D. 코(Michael D. Coe) 등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마야력은 "무려 25세기이상, 단 하루도 틀리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지구시간과 우주시간을 카운트하고 있으며 우리가 흔히 쓰는 달력이나 태양력뿐만이 아니라 은하력을 이용한 은하의 주기마저도 계산하고 있었다.
그들의 은햐력은 태양력 주기와는 52년마다 만난다. 이 52년의 주기를 '대주기(Great Cycle)'라 부르는데, 역사상 최근의 대주기는 이집트 최초의 상형문자가 출현한 BC 3114년 8월에 시작되어 2012년에 막을 내린다. 특히 이 대주기가 끝나는 2012년 12월 21일은 태양과 지구가 은하계 중심과 일직선으로 정렬하는 시기와 일치한다.
단지 마야의 달력 때문에 2012년이 거론되는 것은 아니다. ‘2012년 문제’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바이블코드 ▲요한계시록 ▲주역 등에서 2012년을 거론하거나 암시하고 있다. 이를테면 바이블코드로 미래를 점쳐보면 ‘2012년 혜성’이라는 단어 근처에 ‘부스러지고 밖으로 던져질 것’과 같은 단어가 나온다는 것이다. 바이블코드는 히브리어 성경을 띄어쓰기 없이 적어놓고, 가로·세로 혹은 대각선으로 글자를 살펴보면 성경 이후 역사 전개를 보여주는 ‘암호’가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 극지점 이동 ---
실제로 기원전 1만1천 6백 5십 2년에서 기원전 1만 1천 5백 4십 2년까지의 기간중에 극지점 이동이 한번이상은 있었다고 지리학자와 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리고 이후에도 태양과 지구가 은하계 중심과 일직선으로 정렬하는 시기에 자기장에 의해 이와같은 극지점의 이동이 일어날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2012라는 영화를 보면 극지점 이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것인가를 좀더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보여준다.
극지점이 이동하면 그에 따라 대륙이 이동하며서 엄청난 지진과 그와함께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온다. 이른바 대홍수다. 지구의 어떤 지역에서는 엄청난 밀물이 밀려와 물이 산꼭대기를 덮을 정도였지만, 반대지역에서는 썰물 현상이 일어난다.
모든 전설에는 이와같은 대홍수를 예견한 예언자들이 등장한다. 기독교의 신, 바빌론의 신, 아즈텍의 신, 인도의 신 모두가 다가올 재앙에 대해서 경고한다. 그리고 그 경고를 받아들여 목숨을 건진 사람은 거의가 남녀 한쌍이다. 그들은 갖가지 동물을 데리고 살아 남았다. 또한 불어난 물이빠지기 시작하자 그들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산꼭대기에 상륙하여 새를 날려 보낸다. 새가 나뭇가지를 물고 오면 물이 빠진 것으로 알고 밖으로 나갔으며, 그때 홍수가 끝났음을 알리는 무지개를 보게 된다.
여러분들이 이미 알고있는 노아의 방주에 대한 전설은 기독교 뿐만 아니라 성경보다 오래된 아메리카 인디오에게서, 폴리네시아의 신화에서도 수메르의 서사시속에서도 나오는 내용과 다르지 않다.
--- 핵 전쟁 ---
핵전쟁의 발발에는 기본적으로 두 개의 요인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위험성의 상승과 기습공격에 의한 것이 있을수 있다. 허나 구체제의 몰락과 함께 냉전시대가 끝난 이 시점에서 그러한 시나리오는 조금은 섣부른 예측일수도 있다.
그러나 인류가 가진 핵보유로 지구의 모든 생명력을 7번이상 멸망시킬수가 있다. 이러한 잠재성은 언제라도 인류를 멸망시키고도 남음이 있다.
고대 산스크리트어 문헌인 {마하바라타},{라마야나}, {프라주나}와 베다성전, {마하바라 차리타} 등은 지중해나 중동의 고대문헌이 거의 소실된 것과 달리 고대부터 현대까지 별탈없이 전해져 내려왔다. 특히 {마하바라타}에는고대 전쟁의 가공할만한 신병기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것은 우주의 힘이 담겨진 단 한 개의 날으는 도구였다. 태양을 만 개 모아놓은 정도로 밝은 백열한 연기와 불기둥이 무섭게 빛나게 솟아올랐다. 그것은 미지의 무기이며 철의 번개, 거대한 죽음의 사자였다. 브리슈니와 애다카의 전 민족을 그것은 재로 변하게 하였다. 시체는 너무 타버려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털과 손톱은 빠져나와 도자기들은 이유없이 반동강이 나고 새들은 하얗게 변하였다.
또 {라마야나}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그것은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지구를 순간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연기와 불꽃을 피우며 우렁차게 올라가는 위대한 소리 그리고 그 위에 앉은 자는 죽음 ---
이 문헌들이 처음으로 번역되어 서방세계에 알려진 19세기 후반에는 다분히 동양적 공상의 하나라고만 이해되었다.
그러나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투하되면서 서방인들은 이들 고대문헌에 대한 생각을달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으로 이것을 믿을 수 없는 기록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쾌한 예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 혜성 충돌 ---
1억5000만년 동안 지구를 지배 했던 공룡은 혜성으로 인해 멸종하였고 인간은 그 우연 덕택에 지구를 차지했다.
우연은 앞으로도 인간의 편일까? 적어도 소행성과 혜성에 관한한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근거는 거의 없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유성이 지구로 쇄도하다 불길 에 휩싸여 소멸하고 있으며 적지 않은 소행성들이 지구로 돌진하거나 아슬아슬하게 비켜간다.
소행성이나 혜성은 지구의 생물체가 「돌발적인 멸종」의 운명을 맞 게 하는 주범 중 하나로 꼽힌다. 공룡 멸종의 원인으로 제기되는 여러가지의 설중에서 가장 많은 지지표를 끌어모으는 것도 「소행성 충돌설」이다.
버클리 대학의 고생물학자 윌리엄 클레멘스는 땅위를 다니는 네발 짐승의 이름과 그들의 운명을 목록으로 작성했다. 그에 따르면 화석에 나타난 177속(屬)의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어류 중 무려 55속이 백악기말 인 6500만년 전후에 사라졌다.
사라진 55속 가운데 22속은 공룡이었다. 그 생명 대재난의 시기에 공룡은 단 1속도 살아남지 못한 것이다. 백악기말에 일어난 것과 같은 「대학살」은 지름 10km 이상의 소행성 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벌어질 수 있는 결과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 충돌의 위력은 원자폭탄 수백만개의 폭발력과 맞먹는다. 지구상의 생물을 절멸시킬 수 있는 파괴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