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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펌글] "애 싫은데 왜 낳아요? 낙태하고말지"
게시물ID : freeboard_583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전무퇴★
추천 : 4
조회수 : 6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3/26 01:24:38
여기 여성만 글쓸수 있는 곳인데 죄송합니다.
엄마껄로 몰래 가입해서 글을씁니다.
엄마는 어차피 컴터하실줄 모르시니까,,,
저는 33살,, 아내는 30살입니다.
결혼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결혼하기 전부터 자기는 아이를 낳지 않을 꺼라고 저에게 말을했고,
사귀기전에도 그말을 여러번했었습니다.
자기는 아기를 돌볼수없고 잘키울자신도없대요.( 부모님이 어려서 이혼하시고 장모님 혼자서 아내를 키우심)
평소 어린아이가 있어도 관심도없고, 예쁜지 어쩐지 모르겠고,,
애들 우는 소리 시끄럽고, 기타등등,,,
저는 아내를 사랑하니까 알았다고는 했지만, 내심 저는 물론 아이가 있어야 한다고생각했어요.
하지만 사랑하니까, 아내 뜻을 받아줬습니다. 부모님한테 딱히 이부분에 대해선 말안했어요.
저와 제 아내의 생각이 중요한거고,, 애 안가진다고 닥달하시지도 않고요.
아내는 결혼전부터 피임약을 복용했고, 결혼해서도 피임약을 복용했어요.
병원처방 피임약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피임을 했는데도,, 임신이,,,되더군요,
아내가 생리불순이고, 뭐그런거땜에 병원에서도 피임약 추천해서 젊을때부터 먹은거고, 생리양도 많지않아서,, 생리를 한달안했는데 임신이 됐을꺼라고 생각안했던모양이에요,
아내는 솔직히 고민하는 것같았습니다.
어디 한번 생긴아이 지우는게 쉽나요.
처음부터 안가질꺼라했지만, 이렇게 생긴이상, 고민하는것같았습니다.
지울생각도 아예안하고있는건 아니라서,,
제가 이왕 생긴거 그냥 낳자고 부탁+청유+권고 여러가지로다가 설득했구요.
아내는 키울 자신 없다, 괜찮다 내가 많이 도와줄꺼다, 자신이 낳은 아이를 사랑으로 키울자신이없다. 낳아보면 다를꺼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런거에 못이겨 낳기로 결정했어요.
수유 안하겠다. 그렇게 해라. 6개월째부터 일쉬겠다. 그렇게 해라,
애낳고 산후조리원 들어갈꺼고 자기 돌볼사람도 붙여줘라, 그렇게 하라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흘러 배가 불어옴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태교를 딱히 하지도않고,,
자기 배속에 있는 아기에게 애정이 있는거같지않았어요,
음식이나 그런건 조심하고, 몸도 조심하긴했지만,,
무관심 하다랄까,,
그러고 이번달 초에 아이를 낳았어요.
자연분만했구요. 땀뻘뻘흘리면서도 소리도 안지르고 낳더군요..,,,
아들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기뻐서 눈물나오고,
아기 좀 보라고 보자기에 싸서 옆에 눕혔는데,,
한번보고는 됐으니까 치우라고,,,하더군요.
의사선생님도 출산스트레스가 심하면 그럴수 있다고 하셔서,,,
너무 많이 힘들었나보다 했어요...
근데 그 후로도 물론 수유안하겠다고 했으니까,,,
안하는건 이해하는데,,
장모님이랑 일도와주는분(뭐라고부르죠? 이분을?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이 아기 다 돌보고,,
아이를 안아본다거나 예뻐한다거나 그런게 전혀없어요.
장모님은 얘가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런다 점점 괜찮아 질꺼다,
저희 부모님도 네가 이럴때 더 잘해줘야 한다.
이러시네요..
그런데 전 솔직히 너무 무서워요.
아내가 계속 이렇게 아기를 사랑하지 않으면 어쩌나요.
아기이쁘지 않냐 이러면 그냥그래,,이런식,,
내가 낳자고 한거지만,, 아내의 이런모습보니까 괜한짓한것같기도 하고,,
정말 나아질까요...
정신과를 가보자고 하면 역시 싫어하겠죠..ㅠ
너무,,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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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http://pann.nate.com/talk/315337253
글보고 충격 댓글보고 더 충격;; 니들이 사람이냐? 아 볼수록 빡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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