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부터 호주로 워키홀리데이온 찌질남 넋두리좀 하겠습니다. 워킹처음 올때는 부푼마음과 각오로 똘똘 뭉쳤읍죠... 처음 도착해서(멜버른)이국적인 풍경과 다양한 인종들, 새로운 생활에의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상상과 현실이 많이 다르더군요... ... 저는 아는 지인의 소개로 캔버라(호주의수도)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쉬운 일이 어디 있겠냐만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도 차이가 나 지금 답답한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에요. 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는 열심히 영어 공부도 하고 기회가 되는대로 다양한 경험과 여행도 하고 싶었지만, 지금 제 환경은 그저 일 그리고 또 일 뿐이네요. 한국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새벽같이 일어나 일을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녘을 먹으면 벌써 밖은 어두워져 있더군요, 물론 열심히 사시는 분들 많고 그거에 비교하면 이게 무슨 고민인가 싶겠지만, 못난놈은 답답한 마음이 자꾸 생깁니다ㅜㅜ
처음에는 경치에 감탄도 하고 그랬지만... 캔버라에서도 완전외곽인지라 과자 하나 사먹을려면 30분을 걸어가야 한다는... ... 문화생활과 동떨어져 있는데다가 숙소 분위기가 마치 군대갔을때 처음 자대배치 받은 분위기 같아서... 자유를 박탈당한 기분이라 요즘 무언가 조금 우울하네요... 그래도 초심을 유지하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텐데... 또 그러지 못하는 제가 한심 하기도 하구요...
찌질한 놈 넋두리 늘어 놓다 갑니다... 또 숙소 청소다 내일 도시락 반찬 싸야한다... 아직도 오늘 할일이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