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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진도에서 15일 이상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입니다.. 호소 및 고발문.
게시물ID : sewol_26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넴이음슴
추천 : 39
조회수 : 1754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4/05/09 13:18:00
지인에게 이야기 듣고 청와대 게시판에서 글을 퍼왔습니다. 널리 알려달라고 하셔서 올립니다.
원문 링크 http://www1.president.go.kr/community/sympathy/free_board.php
여기서 제목으로 검색해야 할듯 합니다. 개별글이 링크가 안되서...ㅜㅜ
아래는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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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월 19일 토요일부터 진도에 개별적으로 내려가서 자원봉사를 하는 대학생입니다.
본인은 김해에서 학교의 몇몇 아이들과 교수님 한분과 내려가서 상담심리실 자원봉사를 일주일간 하고,
지속적으로 일반 자원봉사를 그곳과 김해를 왕복하며 현장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개별 자원봉사자들과
팀을 이루어 큰일을 하는것 보다, 다른이들의 시선이 닿지않는 곳들과, 가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들을 찾아서
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아직도 저희 맴버들이 있으며, 저도 계속 매주 왕래하며 봉사중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5월 3일 토요일 오전 10시경, 근처 마을회관에서 밤에 휴식을 취하고 저희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기존에 쓰던 대기소에 여느때와 같이 돌아가니, 막사가 철거가 되어있었으며, 팀원들의 개인 물품들과 봉사를 위한 기부품이
사라져있었습니다. 저희는 실내체육관에서 이미 몇주간 지속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었으며, 센터에도 등록이 되어있고,
저희들 얼굴을 모르는 사람이 많지 않을 정도 였습니다.
그리하여, 즉시 팀원들과 함께 전남도청, 경기도청, 119, 경찰, 자원봉사센터, 한전.. 등등 모든곳을 돌아다니며
누구에 의하여 철거가 된것인지 물었으나 모두 알지못한다 하였고, 한전에서는 전기를 끊을때, 대학생 자원봉사 몇명이
와서 철거를 해야하니, 전기를 끊어달라 했다 합니다. 모두 확인작업은 일체 없었구요.
경찰은 이모든 것을 들었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저와 팀원들은 그 철거를 했다는 자원봉사자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인상착의와 입을 옷의 문구를 보고 결국 찾아 내었고, 그들은 지시를 받았으며, 전남도청 관계자에 의해 지시를 받았다 했습니다.
그리하여 자원봉사 센터측은 얼굴을 안다고 하여서, 전남도청 부스에 가서 물었으나 성과가 없었고,
형사는 우리의 말을 듣고도 그 사람이 정말로 도청직원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 그저 신원 미확인자에 의한것이니
좋은일 하러 왔으니, 그냥 넘어가라. 했습니다.
저희가 피해를 받은 입장에서 형사가 넘어가라고 한다고 해서 넘어가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말이 저희를 더 의심케 했고, 저희의 사라진 개인물품과 기부품의 재산피해액은 약 200만원 입니다.
비단 물품뿐만이 아닌, 일말의 확인 절차 없이, 강제로 부스 철거를 명했고, 안에 아이들의 신발과 옷, 그리고 뜯지도 않은 기부품박스가 있는데
그것도 아침에 사람이 없는 틈을타 이런일을 했다는 것을 매우 우리를 분노케 하였고, 아이들의 신발은 밑창도 뜯기고 쓸수가 없게 되어
있었으며, 값어치 나가는 물품들은 모조리 사라진채였습니다.

그다음날 사용하던 막사는 경기도소방재청의 소유 였기에, 직접 팽목항에 부스에 본인은 대표로 찾아가 어쭈었습니다.
도데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아시는지, 그리고 철거에 대해 아시는게 있는지.
담당자는 절대 본인들이 지시를 내린적도 없으며, 봉사하는데 사용하게끔 다 지원하고, 우천을 대비해서 비닐을 사서
덮어준게 며칠전인데 그럴리가 있냐, 도데체 누가 철거를 한건가, 하고 오히려 이렇게 된것에 대해
우리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셨습니다.. 저희를 도와주시고 배려해주신 분들은 다시 막사를 쳐 줄수 없는 상황에 대해
미안하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다시, 팽목항에서 실내체육관으로 돌아와, 철거를 지시한 전남도청 직원의 인상착의와 부합하는 자를
보았고, 우리는 가서 물었습니다. 혹시 그런일을 아시냐고. 그랬더니, 처음에는 아니라고 자꾸 발뺌을 하셨다가, 제가 지시받은자가
얼굴을 알고 있으니, 혹시 얼굴을 대조해봐도 되겠냐 하니, 변상을 해주겠다 하셨습니다.
대조하지말고, 바로 물품 변상을 해주겠다고. 찍지말라고.
그래서, 저희는 대단히 화가 났었지만, 물품리스트를 달라 하셔서 적은후에 드렸습니다. 저희는 물품으로 변상받길 원했고,
그쪽에서는 사라진 개인 물품에 대해서 당장 구할길이 없으니, 현금으로 주겠다 하여 당사자들이 현금으로 받았으며.
그 액수는 40만원 이며, 나머지 사라진 개인 바람막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고보니, 기부품들 중에서 몇개를 주셨고,
개인 변상하신것이 아니었고, 기부품목인 우황청심원 뜯지도 않은 두박스에 대해서는 변상을 해주겠다 해놓고선,
몇일이 지난뒤, 그게 있었단 증거가 어딧냐며, 태도를 바꾸어 기부품이니 사라졌다고 해도 뭔손해냔 식으로 변상을 하려하지 않습니다.
그 말은 봉사하는 저희를 분노케 하였으며, 기부품을 함부로 대하는 그들의 태도가 매우 정의롭지 못하며, 그들이 평소에
도데체 후원이나 기부품에 대해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고 눈먼돈이라 생각하면 저럴까라는 생각이 휘몰아쳤습니다.
저희는 봉사를 사건이 마무리될때까지 남아서 봉사하면서 기부품을 나누어드리고 있는데, 당연히 물품을 주셔야 봉사를
하며 드리는데, 왜 안주는지 의심스러우며, 도청측에서 이것을 가져간것이 아닌지에 대한 증거도 없고, 의심이 듭니다.
그 물품은 희생자 가족들과 그곳에서 남아서 일하시는 분들을 섬기기 위한 기부품입니다.
가격은 두박스에 100만원이며, 돈이 좀 나가는 물품이라고 하여 그들이 착복했는지도 의심스럽고 왜 돌려주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지시한것도 인정을 하였고, 변상을 약속을 해놓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으며.
물픔이 있었다는 증거를 대라고 하셔서 증인의 증언도 그들에게 드렸으며, 합리적으로 해결하겠다 약속도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기부품의 정확한 가격을 약국에 알아보고 문자로 드리며, 약속하신것 처럼 물품으로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보내었는데.

제게 경찰이랑 다 이야기했다, 이 문자를 경찰에 넘기겠다, 당신 학교에 다 알려버리겠다, 자원봉사를 못하게 하겠다.
변상한 금액도 청구하겠다.
라고 제게 협박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잘못을 한 사람이, 공무원이고 경찰과 무슨 이야기를 해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형사는 이일을 덮자고 하고, 좋은 마음으로 왓으니 피해를 받아도 함구하고 큰일 만들지 말라고 오히려 도대체
궁극적인 목적이 뭐냐고 재차 여러번 강하게 제게 물었으며, 본인이 내려와서 알아서 하라하고,
제가 그 협박문자도 보내드렸는데, 그건 그럼 어떻게 되는거냐 하니까 모르겠다 하시고.
그 도청 관계자를 만나봤냐 하니, 만난적도 얼굴도 모른다 하시고, 전화로 통화만 한번 해봤다 하시고.
역시 그 형사도 기부품이니 없는셈쳐라 하는데, 도데체 이나라에 정의가 어디에 있으며.
자원봉사를 갔으니, 당연히 법적으로 보호받아야할 권리도 박탈당해도 되며, 피해를 입어도 되며,
협박을 당해도 되는게 어딧습니까.
저와 팀원들은 이런식의 말바꾸고, 되를 뒤집어씌우고, 권력으로 입막음 하려하는거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넘어가고 넘어가니까, 세월호 같은 사건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형사는 제게 행정하다보면 실수할수도 있지, 그걸가지고 그러냐 하십니다.
도대체 이 나라는 어떻게 돌아가는 겁니까??
자신의 지시에 의해 재산피해가 갔으면 그것은 법적으로 아무책임도 없단게 형사가 할소립니까?
진짜 법이 그렇습니까?
본인은 경찰과 전남도청의 관계가 의심스러우며, 그 도청관계자도 도덕적, 공익에 해가 되는 일을하고, 자신보다 힘없어보이는
민간인에게 죄목을 뒤집어 씌우고 경찰과의 결탁으로 협박을 한것들을 하소연 하고 믿을곳이 없어서
여기에다 글을 씁니다.

힘이 없어서. 협박을 당하고, 패해를 당하고, 만사를 제치고 애통하는 마음에 도저히 가만히 있을수 없어
각지에서 개별적으로 달려와서 계속 현지에서 봉사를 하는 봉사자들의 마음에 지울수 없는 상처와,
정신적인 피해와, 또 세월호와 다를바가 없는 피해자는 있고 가해자는 내빼며,
본인들의 손해와 안위만을 걱정하여, 배안에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자신들만 탈출한 사람들과 진배없는
이런 어른들의 모습에 참담하며 비참하고 애통하고 분노합니다.
우리는 사과를 바라고, 정상적인 물품 변상과 지속적으로 마지막 한 사람이 구조될때까지 남아서 섬기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과도 없고, 죄를 뒤집어 씌우고 권력남용하고 인권을 박탈한 그들의 징계를 원하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공무원들의 이러한 믿을수 없는 횡포와 비리들과 행동들을 처벌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나는 제가 아직 어리고 대학생인 신분이고 힘이 없어서 다른 어린 팀원들에게도 미안합니다.
힘이 없어서 그리고 몰랐어서 겪어보지 못했어서 이때까지 목소리를 낼수 없었어서.
세월호 희생자 아이들과 일반인 희생자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이제라도 넘어가기 식의 일들이 없어져야합니다. 법은 누구를 위한 법이며, 공무원은 혈세를 받아서 누구를 위해 일하는 존재들 입니까?
국가는 국민이 없어도 되는 것입니까?
공직자들은 선거철에 표만 받으면 끝입니까?
철밥통이라는 공무원은 한번 고시패스 하고 자리를 차지하면, 법도 그들을 제제할수도 없습니까?
국민은 투표할 의무만 있는것입니까?
그들 의 발언권과 자유권도 묵살당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도 법을 사칭해 박탈하고, 인권의 존재가 어떻게 지켜지는지도 알수가 없으며.
본인은 그런 공직자에게 그런 협박을 개인적으로 당하고도 그누구도 나를 지켜주지 않고 최소한의 법조차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분노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개인적 보복이 두려워서
가만히 덮고 넘어가는것이 아니라, 또다시 나같은 피해자가 이제는 없어야하며.
계란이 바위치기라도 해보려 합니다.
더 이상 허술하게 지켜지지 않는 법과, 남용하는 공직자의 비리와, 자신의 안위만을 걱정해 사람이 죽어가는데 몸을 사리는
이런 일들때문에 희생자가 없어야 하며, 쉬쉬하며 덮어서 국민의 눈을 멀게하고 그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일들을
대통령님께서 말씀 하신것 처럼 뿌리 뽑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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