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실버로 올라가는 승급전따윈 음스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내가 LOL에 빠져 퇴근 후에 약속도 안잡고 LOL만 하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말했음.
'너 롤덕이라 LOL 지금처럼 하면 여자친구 안생김.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꿋꿋이 LOL을 했음.
여자보다 LOL이 좋고, 룰루가 더 좋으니까!!!
이러던 나에게 동기형이 안타까웠는지 아는 여자애 중에 LOL하는 여자가 있는데 소개팅할꺼냐고 물음.
나의 소박한 꿈이기도 했던 LOL하는 여자를 소개팅시켜준다고 해서 당연히 OK했음.
연락을 하고 날짜를 잡고, 그 날이 왔음.
그녀는 매우 당돌한 여자였음. 나와 나이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연락을 시작한지 15분만에 말을 먼저 놓음.
나는 그 당돌함에 빠져들었음. 케이틀린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당당함이랄까? 그런게 느껴져서 빠져버렸음.
만나기로 한 날이 왔고, 눈앞에서 버스를 놓친 나는 약속시간보다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음.
약속장소에 미안해하며 얼굴에 미안한 표정을 가득히 하고 도착해서 전화를 걸었음.
나 : 안녕? 늦어서 미안. ㅜㅜ 나 지금 XX인데 어디야?
개팅녀 : 아... 안녕? ㅎㅎ 나도 거긴데?
나 : 건물안이야?
개팅녀 : 응.
나 : 아 찾았다!
'찾았다!'를 말하며 나는 벙쪘음.
내 이상형에 가까운 아름다운 미녀가 서있었음!!!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함.
'롤덕인 나에게 내 이상형에 어린 여성분이 소개팅이 들어올리가 없어! @_@'
"그래.. 들어올리가 없지? 이제 꿈에서 깰 시간이야. 아ㅅㅂ꿈"
이런 결말을 원하셨겠지만 이건 레알 실화임. ㅋㅋ
여튼 이어서 말하면 샤코와 같은 포커페이스를 지키며 맘에 엄청 드는거 티를 안냄.
파스타를 먹으러 가서 이야기를 하는데 하면 할수록 더 빠져듬.
그녀는 나와 같은 Frost팬이어었음.
비록 나는 메느님의 팬이고, 그녀는 Shy의 팬이었지만 이야기가 잘 통함.
그 뒤에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차도 한잔 마시고, 집에 데려다 드림.
그 날 피씨방에 가서 LOL하자는 Dog드립이 목까지 찼지만 잘 참았음. ㅋㅋ
그 뒤에 애프터 신청하고 몇번 더 만났지만
그 때 있었던 이야기는 둘 사이에 관계가 진전이 생기면 다시 쓰겠음.
LOL은 연애의 쥐약이 아니고, LOL은 연애의 처방전인 듯? ㅋㅋ
근데 이러다 ASKY되면 글쓴 거 쪽팔려서 어쩌지?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