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쁜 뉴스들만 나왔는데 오랜만에 반가운 뉴스가...... 우리의친구 삼양라면이 이마트,홈플러스에서 신라면보다 더 많이 팔렸다고 하네요. 물론 전체시장 점유율은 아직 한참 뒤쳐지지만 이제부터 시작인듯 합니다. 전체매출에서 농심을 역전 시킬 날이 언젠가는 오겠죠~ 국민기업 삼양식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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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매일경제 오늘자 기사입니다.
삼양라면 가격인하 효과 톡톡
대형마트서 신라면보다 매출증가율 높아
대형마트에서 신라면과 삼양라면 가격을 내린 결과 삼양라면이 더 큰 매출 확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라면의 지존`인 신라면 5개짜리 묶음 상품 매출이 삼양라면 5개짜리에 추월당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또한 가격 인하에 힘입어 대형마트의 전체 라면 매출도 덩달아 크게 늘어났다.
지난달 4일 신세계 이마트에서 20%가량 가격이 인하된 삼양라면 5개 묶음 상품(5+1개)은 31일까지 28일간 87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개월 전(2월 4일~3월 3일) 판매량 32만개보다 172% 늘어난 것이다. 반면 가격을 내리지 않은 신라면 5개짜리 판매량은 83만개에서 7% 줄어든 77만개에 그쳤다. 이로써 삼양라면 5입 상품 판매는 신라면 5입 상품을 10만개나 앞섰다. 가격 인하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대형마트에서 신라면 5입 상품 매출이 삼양라면 5입 상품에 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대형마트 측 설명이다. 종전까지 삼양라면은 신라면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1개월 전(2월 4일~3월 3일) 이마트에서 삼양라면 5입 상품 판매량은 신라면 5입의 38%에 머물렀다. 1월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지난달 4~31일 삼양라면 봉지면 전체(5입+20개들이 박스) 판매량은 1개월 전보다 154% 증가했다.
신라면은 5입 상품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4일 가격이 9% 인하된 20개들이 박스 상품 판매가 500% 이상 늘어난 데 힘입어 전체 판매는 73% 증가했다. 삼양라면 5입 상품과 신라면 박스 상품 가격이 함께 내린 결과 삼양라면이 전체적으로 더 큰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은 것이다. 하지만 라면 전체 판매량에서는 여전히 신라면이 앞서고 있다.
홈플러스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마트에 대응해 즉각 가격을 내린 홈플러스에서 지난달 4~31일 삼양라면 5입 판매량은 63만5000여 개로 신라면 5입(62만3000여 개)을 1만2000개 앞섰다. 신라면 판매량은 1개월 전과 비슷했지만 값이 떨어진 삼양라면은 230%나 판매가 늘어 역전이 일어났다. 20개들이 박스까지 합치면 삼양라면은 185%, 신라면은 32% 각각 늘었다. 하지만 롯데마트에서는 가격이 내린 후에도 삼양라면 묶음 상품 판매량이 신라면에 미치지 못했다.
삼양라면의 도약은 `5위의 반란`이기도 하다. 종전까지 대형마트에서 5입 라면은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농심 제품이 상위권을 휩쓸었고, 삼양라면이 5위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삼양라면은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단번에 농심 제품을 모두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신라면 5입이 삼양라면 5입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10여 년 전 대형마트가 문을 연 이후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라면ㆍ신라면의 판매 호조로 지난달 4~31일 대형마트 빅3의 전체 라면 매출은 1개월 전보다 18~28% 늘어났다.
한편 이마트는 5일부터 삼양라면 5입 상품과 신라면 박스 상품 가격을 종전 가격으로 환원한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이마트를 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삼양라면이 대형마트에서 선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진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