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m/?humorstory_424281 들어가기 전에 참고 삼아 읽으면 좋음.
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임.
나는 문학 전공임. 전공이 전공이다 보니 아무래도 여자애들이 쪽수가 더 많음. 그래서 입학하고 첫 학기에는 남자들끼리 뭉쳐서 어울리고 그런 게 좀 있었음.
하루는 남자 동기들끼리 공강 시간에 과실에 갔음. 할 것도 없고 해서 과실에 비치된 잡기장(낙서장임)을 뒤적거리기 시작함.
근데 잡기장을 보던 동기 놈이 갑자기 엌ㅋㅋㅋㅋㅋ 하고 빵 터짐.
뭐여 뭐여 이러고 우르르 몰려가서 봤는데 이게 웬걸, 여자 동기들이 남자애들 가지고 BL팬픽을 써 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학 전공이라 그런지 글도 아주 찰지게 잘 써 놨음 ㅋㅋㅋㅋ
남자 동기들 그거 보고 아오 미친 것들 재능 낭비하고 앉았넼ㅋㅋㅋㅋ 하고 잡기장 덮어버림.
근데 잠깐 훑어본 바 이상하게 유독 내가 여기저기 엮여있음 ㅡㅡ
나중에 여자 동기한테 물어봤는데, 워낙 예쁘장하게 생겨서 수로도 좋고, 맨날 동기들 놀려먹는 걸 보면 능글공 속성도 있다나... 암튼 커플링 놀이로는 만능소재라고 했음-_-
지금은 그 건을 기억하는 애들도 있고 못 하는 애들도 있는데, 유독 한 놈이랑은 이 이후로도 계속 비슷한 일이 생김. 이 썰은 다음 기회에 또 풀도록 하겠음 ㅇ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