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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편백나무 숲
게시물ID : travel_268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까팰라
추천 : 4
조회수 : 135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8/03 14:53:46
벌써 휴가가 끝나는군요. 일하는 날은 시간이 안가는데 왜이리 노는날은 시간이 빠른지 ㅠ.ㅠ

장성 편백나무 숲은 축령산에 있습니다. 경기도에도 아침고요수목원이 있는 축령산이 있는데 헷갈리지 마셔요. 뭐 둘 다 가볼만 합니다.

축령산 옆에는 백양사,내장산국립공원,정읍등이 가까이 있어 3박 4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기 좋습니다. 저는 요새 원포인트 여행(여기저기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하나의 장소를 지정해서 거기서만 돌아다님,대도시의 경우는 지역별로 분할)을 즐기는 터라 장성에서만 1박 2일을 했지요.

장성은 지역이 넓고 크긴 합니다만 아직 군단위라 사람이 많지 않아 장성역 주변만 상업지역이고 나머지는 농촌지역입니다. 그래서 터미널을 기점으로 왔다갔다하기 좋지요. 주변에는 장성댐과 장성호 그리고 홍길동생가같은것도 있지만 가볼만한 곳은 장성호주변과 축령산 편백나무 숲인것 같습니다.

장성역 건너편에 있는 버스종합터미널에서 금곡이나 추암계곡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둘다 종점에서 내리면 되구요.저는 추암으로 가서 산을 넘어 금곡에 도착해서 버스타고 돌아왔습니다.

축령산은 621m로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편백나무 숲길도 거의 포장되어 있고 비포장인곳도 있지만 산을 가로지르는 중심산책로는 콘크리트 포장도로입니다.산도 높지않고 길이는 6km정도로 산넘어가기도 좋아요.그 중심도로에서 갈라져 정상가는 산행로,맨발산책로,자연치유산책로등이 있어 거기까지 돌아다니다보면 4~5시간 걸립니다. 군데군데 평상도 많아 돗자리하나 들고서 평상에서 깔고 누워 책보거나 도시락 까먹으면서 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아요. 

추암에서 금곡으로 넘어오는 1시간 30분동안 만난 사람은 50명이 안되더군요. 더워서 나오는 걸 포기하신건지 아님 산이 낮아서 등산하러 오시지 않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조용하고 인적이 없어 좋습니다. 다음에는 돗자리들고 평상에서 누워서 하루종일 빈둥대다가 내려와야겠어요.ㅎㅎ

도심은 더운데 여기는 꽤 시원합니다. 중간중간 산에서 내려오는 찬물로 씻기도하고 그러다 쉬기도하고 조용히 빈둥대기 좋아하는 분들은 딱입니다. 금곡마을로 내려가면 5~60년대 풍경을 재현해놓은 영화마을이 있어 민박하면서 놀기도 좋을것 같구요. 물론 저는 민박에 안갔습니다.시내에 4만원~4만 5천원짜리 모텔이 널려있거든요. 버스기다리는 시간 포함 1시간이면 시내로 잘 나갈수 있어요.

내일은 서울에서 요트나 타러 가야겠어요. 휴가 마지막 주말인데 휴가 보내고 또 열심히 살아야죠.사진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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