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을 들었을 때 아마 대분의 사람들은 "배란을 하니까?" 이정도의 생각을 하거나, 그냥 딱히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해봤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을 하기에 글을 써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포유류는 생리를 하지않습니다. 예를들어, 토끼, 낙타, 너구리, 고양이 와 같은 동물들은 생리를 하지 않습니다. 생리를 하는 동물들은 주로 열대 지방에 사는 포유류들과 사람, 유인원, 박쥐 정도 입니다.
그럼 생리를 하지 않은 동물들은 배란 후 임신이 안되었을때 어떻게 되느냐하면,
그냥 자궁으로 다시 흡수됩니다. 사실 제가 생각해봐도 이렇게 되는게 당연해야 할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리를 하는 쪽으로 진화를 했다는 것은 분명 이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물론 그냥 진화적 부산물일수도 있음)
다음은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생리의 단점과 이점 그리고 이점에 대한 반박입니다.
먼저 생리의 단점 입니다.
1. 철과 영양분을 잃는다.
2. 아프다.
3. 특유의 피냄새가 냄새가 포식자들을 유인한다. ( 먼 과거 조상들의 삶을 생각해 봤을 때)
다음은 생각해 볼 수 있는 장점입니다.
1. 생리혈이 자궁과 질을 청소하여 몸에 해로운 미생물을 제거한다.
반박) 생리혈은 세균 배양액으로써 매우 적합한 환경이다.
통계적으로 특정 성병은 생리중에 더 잘 걸린다.
2. 생리를 하는 것이 두터는 자궁을 계속 유지하는 것 보다 에너지적으로 이득이다.
반박) 자궁이 두터워 졌을 때가 아닐 때보다 산소를 7배 더 소모하기는 하나, 자궁을 허물고 다시 만다는 것이 에너지가 더 든다.
3. 생리가 착상이 되지 않은 배아를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일단 반박 불가능, 착상이 되지 않은 배아가 자라는 것은 임산부 건강에도 해롭고 결국 정상적인 발생이 불가능하므로 조기 차단이 훨씬 이득이다.
4. 생리를 하지 않아 자궁이 계속 두텁게 유지된다면 자궁이 좁아져 정자가 이동하기 힘들고,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점액성 물질 또한 분비가 적어져 정자의 이동에 방해가되 임신율이 떨어진다.
이것도 반박 불가능
5. 생리를 통해 임신하지 않았음을 알려 남성들로 하여금 다시 임신시도를 하게 만든다.
반박) 그럴듯 하나, 효과적인 임신을 위해서는 생리로 신호를 보내기 보다는 가임기에 신호를 보내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 일부 포유류들 처럼)
이것들은 생물학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요인이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없다고 보고 아직까지는 왜 생리를 하는 쪽으로 진화해 왔는지 미스터리 합니다. 이 외에도 다른 사회적, 심리적 요인이 있을 수 잇겠죠?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한가요?
레퍼렌스- Human Reproductive Biology, Richard E. Jones, Kristin H. Lopz, 3판, pg73-74,7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