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년전이였나... 지금도 하지만 엘소드에서 이브라는 캐릭터가 있어
전직중 하나가 필살기로 먹고사는 화력덕후스러운 전직이 있길래 사나이의 로망!(은 개뿔이고)하면서 잡고 키웠지.
여기서 문제, 이게 프모압이 무지 이쁘더라고
(참고사진)
근데 이게 압타가 달랑 15일짜리. 이쁜데 시간제니 15일 지나니 홀라당... 프모압을 계속 보고싶은데 프모압 보겠다고 캐릭 하나 다시 만들수는 없잖아?
그럼 모다? 만들어야지 뭐 있나...
day1~2
소체 참 이상하게 나왔네... =_=
역시 가장 지랄맞는건 인형 제작하는것일지도 모르겠다. 허리에 접합선은 뒤로 허리가 꺽이다보니 그리되더라. 어짜피 드레스 입히면 안보여 -_-)b
자 이제 인형놀이 해보자고
day 3~4
3시간의 뻘짓의 향연으로 어떻게 스커트의 반쪽 (검은색 부분) 를 완성해서 입혀보니 스커트가 미니스커트네?
스커트 비율은 맞는데 왜 이런 시츄인지 알아봤더니.. 다리가 롱다리더라
왠지 보면서 이상해... 이상해... 뭔가 로리가 아니야... 라고 생각한게 이거였을줄은 누가 알았겠냐
고민끝에 로리가 롱다리 미니스커트면 안되는것이냐! 라는 마인드로 그냥 패스 이쯤되면 고증따위는 상관 없어!
치마 부분을 곡선(!)으로 제작해야 치마라인이 나온다는걸 알고 곡면 가공해서 만들었어
이쯤되서 이인간의 드레스 제작법
대패로 나무젓가락을 포를 뜬다 -> 그렇게 나온 포를 하나 하나 이어서 하나의 원단을 만든다 -> 계산.제단,봉합
복잡해보여? 별거 없어 그냥 옷처럼 만드는거랑 비슷해, 원단이 나무젓가락인거만 차이있지만... 내가 이런 미친짓을 왜했는지 몰라
day 5~7 (가슴 하향이라는 뻘미스 수정으로 인해 1일 추가)
추가사항: 상의 추가
수정사항: 가슴 하향(AA컵 하려다가 절ㅂ...)
아 상의가 하도 답이 안나와서 가슴을 확 밀어버렸더니 드레스 상의 라인이 전체적으로 콱 죽어버리네 망했음.
그렇다고 이미 완성한 녀석에 수정도 하려니 또 혈압이... 그딴거 없고 다시 상의 뜯어내고 가슴 상향하고 다시 드레스 붙임, 라인은 소중한겨
day 8~9
내가 미쳤다고 나무젓가락으로 피규어를 만들고있지...
머리는 접합선 없엔다고 미송을 구해와서 직접 조각했지만 헤어는 2일(총36시간) 쌩 쑈를 해도 통짜가 안된 관계로 포기
토시도 추가. 비례식에 삼각함수 피타고라스 정리, 등등 별의 별 수학이 총동원되는 뻘작업에 이게 뭔 생쑈인지 몰라
근데 막상 토시까지 만들어놓으니 오른쪽 어께가 이상해보이기도 하고...
했는데 실제로 원본보다 덜 꺽여있네? 흐미야 이걸 다시 수정하려고 하니 혈압이.... -ㅠ-
day 10~12
왼손,장식까지 쫑. 티아라랑 허리장식만 하면 되는거라 "3시간이면 끝나겠지"라며 룰루랄라 했더니 현실은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 아놔 흑형 젭라 자비좀요..
예상치 못한 고난이도에 티아라는 샌드위치 공법(...)까지 사용하며 완성하고 허리장식은 추가 장식이 있었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꾸역꾸역 만들었더니 오전 5시... 아, 난 안될놈인듯. 아무튼 엠프는 끗. 이제 무기(라고 보기에는 귀여운 유닛 두마리)가 남았는데... 왠지 불안하더라
day 13~15
왜 불안하다 했더니 만들다 혈압올라서 집어던진 실패작만 3개 (...)
만들다 박살이 나지를 않나... 난이도도 더럽지 않나.... 엠프 앞머리랑 맞먹거나 그 이상인듯
하지만 완성을 해보니까... "시풋! 귀엽잖아! 모든게 용서된다!" 귀여우면 뭐든지 해결되는건가봐 -_-)b
나머지 한마리 만들려고하니 저 토나오는 제작시간과+만들고 남은 그로테스크 톱밥 먼지크리는... 좀 쉬자
day 16~19
실 제작시간이 1일 단축했다는것에 의의를 가져본다 는 개뿔 기껏 다 만들었더니 심각한 조형 미스로 처음부터 다시 만드느라 오히려 더걸림
거기다 생긴건 이놈이 더 악랄하더라고 메인 보디자체가 레비랑 살짝 달라서 레비 바디를 그대로 참고하다가 피봤음
덕분에 메인 바디(고러니까 알맹이)는 레비보다 2mm정도 작지만... 알리가 있나
day 20~23일
대충 다 만드니 좀 쉼
day 23~26일
베이스, 전시 구도 기타 등등 마무리
26~30일
사진촬영
암튼 이래서 쫑남
자 이제 완성했으니 그냥 보자고 군말없이 사진 갑니다
정확한 치수는 90mmX90mmX160mm 이해 안가면 네가 가지고있는 볼팬이나 샤프 있지? 그게 이거 신장이랑 맞먹어
이제 쫑. 보느라 수고했어.
아무튼 이래저래 만들면서 조금만 더 퀄리티를 살려보자고 이래저래한 자료를 조사(라고 보기에는 FBI에 끌려가도 이상하지 않는자료들로...) 이래저래 고민도 하다보니 어느 순간 로리콘이 되어있고 어느순간 변태로 박혀있더라. 괜히 만들었나 라는 맘이 들기도 하지만 완성되가는 엠프를 보다보니 이걸 또 포기하기도 그래서. "이왕 이리되는거 끝장을 보자"라는 마인드로 만들었어 바보인지 미련한건지 모르겠다.
뒷이야기...
1.슬슬 덕후 드립이 나올건데... 인생 뭐있어 그냥 땡기면 지르고 만드는거지 덕후니 뭐니 그런게 필요해?
2.조만간 1년이 다되가는데 피아노 다음에는 뭘 선물해야 되려나...
3. 이 제작기는 원래 분할 게시물로 있었는데 짜집기 한 이유 -> 게임 공홈에서 팬아트 공모전 하더라. 그래서 사골 짜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