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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요리사가 심심해서 썰 풀어 봅니다
게시물ID : cook_26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코아잔
추천 : 17
조회수 : 185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1/15 23:29:07

중 3 때 어머니 미역국 끓여주다 보람을 느껴

 

고교를 한조고로 진학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실업계 가서 학원 다니며

 

전문대 호텔조리학과로 진학하여 현직 조리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태 알바/직원으로 일하며 썰 풀어 봅니다

 

--

 

1. 일반식당

 

이대 대학가에서 돈부리(일식 돈가스덮밥) 파는데에서 직원으로 일 하게 된 계기가 있음

 

단품을 파는 곳이라 손님이 없으면 띵가 띵가 노는게 주 된 일이지만 밥시간 12 ~ 2시 까지는

 

제법 주문도 밀려 있음. 이대 앞이라 여대생(여자) 참 많은데 신촌이랑 인접해 있어서

 

커플들이 출몰 하는데 이상하게도 여자분의 비주얼이 뛰어난 경우가 많은데 계산도 여자가 할 때가 많음

 

주방 실장형과 나는 항상 손님이 계산 할 때 마다 멘붕.

 

가건물에 식당을 차린 곳이라 쥐가 많았음.. 가끔 말통으로 들어오는 식용유통 사이에 쥐가 낑겨 지나가고

 

오픈 할 때 불 키면 쥐가 샤샤샥 움직임.. 개인적인 위생은 좋은데, 쥐에 되게 취약하고 개인식당이라

 

위생검열이 없으니 ( 가끔 구청이나 식약청에서 뜨긴 하는데 거의 없음 ) 위생이 좀 안좋음

 

월급이 매우 짬. 140받고 주6일 12시간 근무

 

2. 패밀리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라는 곳에서 일 했는데, 참 내 돈 내고 먹기엔 아까운 곳임. 야채와 풀이 주되지만

 

베지터리안 식당이니 이해는 하겠는데, 메인을 시키면 스테이크가 나옴. 그릴에 스테이크와 파스타가 내 파트이었지만

 

스테이크 구울 때 속칭 빠시(고기 구울때 떨어져 나오는 부분)를 모아서 시즈닝(소금후추 등을 섞은 고기 밑간을 하기 위한 조미료)

 

을 해서 먹을 때 행복함, 주말에 지옥임 엄청 바쁨. 크리스마스 지옥 집에 못감. 해뜨는거 보고 출근해서 다음날 퇴근 함. 최악

 

군대 다녀오고 칼복학 못할 때 일한거라 고졸취급이라 월급 엄청 짬. 100-120 사이. OT 주는데 OT 하고도 근태를 못 올릴때가 있음. 눈물

 

3. 단체급식

 

단체급식이면 군대 취사병(조리병)과 비슷한 업무를 하는데 기업급식이다 보니 체계가 잘 잡혀있고, 모든 식당이 군대 처럼 하진

 

않음. 대학급식에 있었는데, 3500원짜리 급식을 사서 먹는다 치면 식재료비는 50% 안팎임. 이건 사업장 마다 다르지만

 

3500원짜리는 대게 2100-2600 사이의 식재료비를 사용함, 팁을 드리자면 일반식당은 33% 이상의 식재료비를 쓰면 망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고 단체급식은 45-55% 사이의 식재료비를 씀. 제법 좋음.

 

학교 급식이 구리다 후지다 하면 단가를 생각해 보면 됨. 100원은 큰 차이 없지만 500원만이라도 식단가를 높이면,

 

메뉴의 질과 양이 달라짐. 단체급식은 직영급식(학교라면 학교자체에서, 회사라면 회사 자체에서 식당운영을 하는 경우인데

 

위생이 최악임. 진짜 더러움)과 위탁급식(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단체급식 회사에서 수주를 받아서 운영 하는 형태인데, 회사 자체에서

 

위생안전이 최선두로 하기 때문에 식당을 여러군데 돌아 봤지만 최고 깨끗함. 이럴 순 없음) 으로 나뉘는데 난 지금

 

위탁 급식 조리사로 일하고 있음.

 

아.. 다음에 써야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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