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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1세 : 냉병기 시대의 굇수
게시물ID : military2_26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먹새
추천 : 12
조회수 : 223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11/20 22:25:44
위 사진은 사자왕 리처드1세의 생전 모습입니다...진담으로요...이 양반 활약상을 보면 얼마전 자료 올라온 처칠 중령은 '따위'라고 봐야 할 정도로 인간의 영역을 벗어났습니다. 몇가지 역사적으로 확인 된 이 캐릭터(사람이라 부르기 뭐한)의 스킬은...

1. 고함을 지르면 광역 스턴+혼란+전의상실 효과 판정.....실제로 슬리퍼 직직 끌고 상륙한 해안에서부터 점령 직전인 아군 요새까지 우라돌격;;; 괴성을 지르면 달려드는 모습에 질린 이슬람군이 점령직전인 요새 포기하고 도주...이때 병력 리처드측 인원80+말3필 vs 살라딘 측 65,000명.........이때 살라딘이 본진에서 이 꼬라지를 보며 남긴말..."ㅆㅂ저 새퀴 저거 악마지?"

2. 도끼로 광역 데드존 형성...한번 휘두르면 수만명이 격돌 중인 전장에 이 인간을 중심으로 공백지대가 생겨났다고함...수만명이 칼이니 철퇴니 방패니...냉병기들고 얽혀서 서로 압사할 만큼 얽혀드는 전장에서 단신으로 전장을 쑤시고 다니며 나타는 족족 이슬람 전열을 붕괴시키며 밀어올리자 이슬람 사가가 기록하길 "이 새퀴는 사람이 아니다. 사탄이 틀림없다."

3. 부대에 광역 광포화 효과 시전... 해상에서 해적선과 우연히 조우하자, 서로간에 화살 좀 투닥투닥 날리며 멀어지는데 갑자기 도끼를 내려놓고 바닥에 주저앉아 중얼거리길..."니들 싸우기 싫으냐? ㅈ도 빠져선...계집애 마냥 투닥거릴래? 잘들어...쟤들 살려보내면 니들 전원 교수형임 ㅇㅋ?♥".......부하들이 바다 위를 날듯이 적선을 덮쳐 몰살시켰다 하더라......

4. 이름만으로 동맹 깨기(위광 스킬???)

프랑스왕 필리프2세와 손잡은 동생 존이 반란을 일으키자 조지러 귀국하는데...중간에 원한을 사뒀던 레오폴드5세에게 잡혀 유폐당함. 어찌어찌 재판에서 풀려나 다시 귀국길에 오른단 소식이 프랑스에 전해지자 필리프2세 왈 "야...악마가 풀려났다. 난 살아야겠으니 너도 니 길 찾아가라ㅂㅂ"....버려진 존은 납작 업드려서 전투 한번 없이 살려달라 애걸복걸
..ㅡㅡ;;;

뭐 이런 인간 같지 않은 사기 스킬을 덕지덕지 붙이고 나온 양반입니다만, 사실 끝은 좀 허무했죠. 반란 진압하러 가던 중에 어느 소년병이 쏜 화살이 어깨와 목덜미 사이에 크리티컬 히트 해버리고...돌팔이 의사놈이 화살을 부러뜨려서 촉은 빼내지 못한 상태로 팔까지 분질러버려...얼마 안가 염증으로 승천하십니다;;;;

남들이 콜옵, 미디블 토탈워 찍고 있을 때 진삼국무쌍 플레이하던 양반의 최후치고는 좀 밋밋하죠;;; 여담으로 이때 나름 대인배의 풍모로  "하..너 이 새퀴 날 쏘다니 깡 좋네, ㅇㅋ 님 쿨하게 용서해줌. 돈도 줌. 잘 살그레이"하고 죽었으나....분노한 부하 병사들이 소년병을 산채로 껍질을 벗겨내고 교수형에 처해 결국 미담이 괴담이 되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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