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이 여러모로 불확실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하나 다행인게 있는데,
대부분의 우리가 보는 천체들은 과거의 모습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과거의 모습(외부은하, 구상성단...등등)과 지금의 모습(우리은하)
을 동시에 보면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건 마치 지질학자가 연구실에 각 지질시대의 실시간 영상을 비춰주는 CCTV들을 달고 연구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이걸 Look back time effect라고 합니다.(물론 실제 상황은 이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재학중인 학교가 기독교 학교라서 채플을 듣는데 한번은 왠 어느 외국 대학에서 수학 교수를 한다는 사람이 외부강사로 왔더군요.
그리고 와서 하는 말이 이제부터 성경을 수학적으로 해석해 보겠다는 겁니다.
저는 뭔가 수상함을 느끼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 봤는데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우주 나이는 7000년 이하이다.
- 왜냐하면 성경에 나와있는 예수의 족보를 바탕으로 역산하면 그렇다.
- 외부은하를 관측하면 130억 광년 떨어진 걸로 나오기 때문에 우주나이가 130억년 이상이라는 주장이 있다.
- 그런데 빛도 하느님이 만들었다.
- Profit!
........
야 신난다!! 졸라 위대한 하느님 전 신학과로 전과하겠습니다 ㅅㅂ
이게 천문학과도 있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