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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진 국가 나우루
게시물ID : history_26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트색슈가♥
추천 : 10
조회수 : 1794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08/29 21:42:29
나우루는 오세아니아에 속해 있는 섬나라다. 

면적은 21제곱킬로미터로, 우리나라의 용산구와 비슷한 크기며 인구도 9300명 정도에 불과하나 엄연히 UN 가입도 하고 우리나라와 수교중인 국가다. 국기는 남색 바탕에 노란 줄(적도 아래를 의미하며 실제로 남위 1도에 위치한다.), 하얀 별(나우루를 의미한다. 별이 12갈래인 이유는 나우루 토착 12부족의 단결을 의미하기 때문.

나라가 만들어진 일이 굉장히 특이한데, 구아노(동물의 똥)로 섬이 이루어졌고 그 똥이 인광석으로 변한 것.

이것때문에 한때는 세계 최고로 부유한 국가 중 하나였다. 1980년대 1인 국민 소득이 3만달러였다. 이때 미국과 일본의 1인 국민 소득이 1만 달러였으니 그들보다 1인 국민 소득이 3배나 높았던것. 

1798년 발견되기 전까진 원주민들끼리 사는 평화로운 섬이었다. 처음 이름은 플리젠트 아일랜드(Pleasant Island)였다. 1888년부터 1914년까진 영국의 식민지배하에 있었다. 그 이후 1942년 다시 일제에 점령당하기도 했다. 1951년 다시 호주에 귀속되었다가 1968년 완전히 독립했다.

1899년 나우루에서 처음으로 인광석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나우루의 황금기는 1970년대부터 제대로 시작되었다. 이 인광석으로 나우루인들은 모두 부자가 되었다. 인구가 워낙 적어서 빈부 격차같은 것 자체도 발생할 수 없어 국민 모두가 행복해했다. 나우루 국민들은 자가용 비행기로 하와이, 싱가폴로 쇼핑을 매일 가거나 도로가 18km, 제한속도 40km/h에 불과한 도로 1개밖에 없는데도 고급 승용차를 2개 이상 가진 집도 흔해지는 등 나우루 국민들은 극도의 사치를 누린다.

당시 부자만 가질 수 있던 컴퓨터, 게임기도 넘쳤다.

더 놀라운 건, 인광석을 채굴하는 사람도 외노자였던것, 심지어 공무원도 외국인이며 세금도 없었고 주택, 학비(유학도 지원해줬다), 병원비도 무료. 그야말로 불로소득의 끝판왕.

그러나 비극적이게도 무한할 줄만 알 던 인광석은 유한했다.

1990년대 들어 인광석이 고갈될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민들은 일을 하려해도 기술을 잊어버려 일을 못 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빈곤이 시작된다. 지금도 식료품은 가공식품만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작물이 없으니.

나우루는 뚱뚱한 사람이 멋있다는 풍습이 있어 남자의 97%, 여자의 93%가 비만이다. 국민의 평균 95%(약 8900명)가 비만인 셈. 이로인해 국민들은 각종 성인병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은 다른 나라에서 자원을 기부받으며 겨우 연명하고 있다. 국민 10명중 9명은 백수.

최정상에서 밑바닥으로 추락한 비운의 국가다. 지금은 지구 온난화로 불행하게도 국가가 멸종될 위험이 크다고 한다. 인광석을 남획한 것이 위험을 재촉시켰다고. 그야말로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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