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수술하고 집에 막 왔습니다.
매일보는 아이들이지만 집에 와서 아이들 얼굴을 보니 웬지 기분이 묘~~~합니다.
'이제 아빠는 너희가 전부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많이들 찾아보셨을테고 수술 후기도 많이 보실 수 있으니 과정은 생략하고..
개인적인 기분만 말씀드리자면 계속해서 어리둥절합니다.
잘한거겠지?라는 생각과 몇달 후 선고받을 "당신은 무정자증입니다."라는 말이 한편으론 기대도 되고,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할 것 같네요.
수술 예약하기전엔 정말 전혀 아무렇지 않았는데 어제 예약하고 나서 수술을 하고부터는 이제 나의 아이를 못 갖는다는 기분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큰 충격과 아픔일지 아주 조금이나마 공감하게 됩니다.
무튼 저야 제가 원한거니 이제 기대감만 갖고 누리는(?) 일만 남았네요.
*질문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