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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납치범과 강제결혼한 16살 소녀
게시물ID : panic_26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품달
추천 : 11
조회수 : 812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3/15 22:04:35
원글: http://www.segye.com/Articles/News/International/Article.asp?aid=20120315021760&ctg1=07&ctg2=&subctg1=07&subctg2=&cid=0101040700000

오늘자 네이버 메인뉴스를 보는데 기가막혀서 퍼왔습니다...



납치범과 강제결혼한 16살 소녀, 결국 5개월만에…

<세계닷컴> 2012.03.15 16:28:11, 수정 2012.03.15 16:33:12   

모로코에서 성폭행범과 강제로 결혼한 16살 소녀의 사연이 전해져 전 세계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아프리카 모로코의 아미나 필라리라는 소녀는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과 강제로 결혼한 지 5개월 만인 지난 10일(현지시간) 극약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해 15살에 불과했던 아미나는 길거리에서 한 남성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으며, 2개월 후 부모에게 이 사실이 알려졌다.

결국 아미나는 가해자와 결혼했고, 결혼생활 내내 남편으로부터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아미나는 어머니에게 남편의 폭력사실을 알렸지만, 어머니는 그녀에게 참으라는 소리만 되풀이 했을 뿐이었다.

결국 16세 소녀는 자살했고, 이 소식을 접한 전 세계 누리꾼들은 분노에 휩싸였다. 그의 자살원인이 가해자와 가족뿐 아니라 모로코의 잘못된 사회풍습과 형법에도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

모로코 형법에 따르면 미성년자 성폭행범은 10~20년 형의 중형을 선고 받지만, 미성년자를 유괴한 자는 피해자와 결혼할 경우 기소를 면제 받는다.

또한 중동에서는 여성이 혼전순결을 잃으면 가문의 불명예로 여겨진다. 때문에 성폭행 피해자를 가해자와 결혼시키는 것이 마치 전통 관습처럼 당연시 여겨지고 있는 것.

아미나의 아버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이 딸에게 결혼을 강요했다. 범인도 처음에는 결혼을 거부했지만 기소될 위기에 처하자 동의했다"고 밝혀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미나의 자살소식에 누리꾼들은 SNS 등을 통해 '성폭행범과 피해자를 결혼시키는 관습을 즉각 철폐할 것'을 주장하는 등 모로코와 중동사회에 거센 비난의 소리를 퍼붓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우리는 모두 아미나 팔라리다'라는 페이지도 개설됐다. 

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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