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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문점 귀순병 총격때 귀순병이 맞은 탄약이 AK 탄약이라는데...
게시물ID : military2_26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마늘판타지
추천 : 10
조회수 : 208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18 12:54:38

  저는 판문점쪽 근무 규정은 모릅니다만 들어 보니 라이플은 못들고 들어간다데요?

  근데 제가 작전 투입이 되던 DMZ에도 비슷한 규정이 있습니다.

  GP에 주둔하는 병력은 60미리 이상의 화기를 못들고 가요.

  그래서 창고에서 57미리 무반동총을 꺼내다 쓰는거고 그 덕에 M18 57미리는 최전방 GP용 화력 아니면 후방 예비군 치장물자라는 기묘한 배치 형태가 나온거고...-_-;;;

  그런데 제가 현역으로 복무하던 시절에도 비슷한 소문이 돌던게...

  제가 소속된 사단 직할의 수색대나 GP에 투입되던 예하 연대의 수색중대 사람들 모두 하는 말이 있었는데 "북한놈들 어쩌면 정전협정 어기고 대구경 화기 짱박아 놨을지도 모른다." 라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수성포나 불새같은거 짱박아 놨다는 소문도 돌았었고 아예 '어디 TOD 반장님이 진짜로 봤다더라.'라던가 '어디 GP애가 북한놈들이 잠깐 설치했다가 철거하는걸 봤다더라.'(그러니까 잠깐 설치해서 사격 위치 잡는다고...-_-;;;) 같은 흉흉한 소문이 돌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자기가 봤다는 사람은 한명도 못봤습니다.(...)

  그때는 20대 초반 순진한 나이다 보니 "에이 설마 미치지 않고서야 걔들이 정전 협정까지 손을 댈까..." 하고 웃어 넘겼는데, 요새 생각해 보면 진짜 수성포 같은거 짱박아 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소리가 군생활 내내 꽤나 들렸었는데 지나고 생각해 보니 그때 걔들이 훼까닥 돌아서 뻘짓이라도 했으면 이거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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