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를 맞이하야 오늘 연차내고 3박 4일로 정읍에 놀러왔습니다.아침에 KTX타고 12시 도착.날씨는 아주 맑은데 바람이 좀 부는군요. 숙소는 정읍 터미널 부근에 정했습니다.여기서 저녁엔 자고 낮엔 여기저기 돌아다닐거예요.
1일차 :동학혁명기념관과 정읍사공원
동학혁명기념관은 정읍역에서 121,122번 타고 덕천사거리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걸어들어갑니다. 황토현유적지 팻말보고 내리셔서 쭉 들어가면 되지요.들어가는 길은 시골길이지만 아주 넓어요. 시골길 산책하기는 딱 좋습니다. 버스로 8정거장 15분정도 소요.걷기 15분.
기념관 혼자서 구경했습니다. 평일이고 또 주말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는것 같네요. 저같이 관심있는 사람들이나 찾겠지요. 제 기준입니다. 기념관 여행으로는 10점만점에 3점(건물은 크지만 일반인이 보고 즐길거리 별로 없슴,걷는 풍경은 좋습니다)
정읍사공원은 정읍터미널에서 걸어서 약 40분소요. 정읍천인가? 시내를 흐르는 개천을 따라 걷다보면 나옵니다. 물론 가다가 우회전해서 700m정도 더 가야하지만 말입니다. 공원은 아담하고 보기 좋게 조성되어 있어요. 공원뒤에 아양산이라고 작은 산이 있는데 편백나무와 단풍나무가 심어져 있는 삼림코스가 좋아요. 약 15분정도 걸으면 한바퀴 돕니다.지금 한창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공사를 하는데 완공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2일차(내일)는 내장산과 백양사를 갈 예정입니다. 3일차는 선운사를 거쳐 군산이나 부안을 갈 예정이구요. 정읍에서 2시간 내로 모든곳을 갈 수 있어 좋은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순천도 좋아하는 곳 중에 하나예요. 담양,광양,보성,진도쪽을 가는데 중심이 되는 곳이기 때문이죠.그렇게 거점도시를 하나 정하고 왔다갔다하면 대중교통으로도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날은 따뜻하지만 바람이 셉니다. 넓은 벌판에서 바람을 맞으며 인적없는 시골길을 걷다보니 기분이 아주 좋아요. 뭔가 뻥 뚫리는 느낌이랄까요?ㅎㅎ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생활에서 한 발 물러서서 한가로운 도보여행 적극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