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상황은 인문계 문과에서 서울 중위권 대학 상경계열을 목표로 재수를 하여 좋지못한 성적으로 ㅁ 전문대 컴퓨터전자과에 입학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 재수 실패를 했을 때에는 삼반수를 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목표로 했던 상경계열은 사실 많이 좋아하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좀 잘 맞을것 같은 정도였습니다. 꿈이 대표이사라서 그쪽을 공부하고 싶었기도 핶구요.
컴퓨터 쪽은 제가 어릴 때 부터 좋아했습니다. 단순히 다른 친구들처럼 게임이나 견적 짜주기 정도가 아니라, 컴퓨터 구조와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알고싶고, 동향을 파악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쪽에서 들려오는 좋지못한 소리들(평생 박봉에 시달리다가 30대 후반에 쫓겨나서 치킨집을 차린다는 뭐 그런 이야기들 말이지요), 또 전문대라는 학력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전/현직 개발자 분이나 디자이너, 사장님, 졸업하신 형님 등을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형님은 3년제 학과이니 학사편입을 하라고 하시고 현직 개발자분 께서는 빨리 졸업하고 취직을 한 다음 동시에 석사학위를 취득하라는 분도 있으셨고 재수할 때 수학 선생님께서는 삼반수를 하라고 하시고 또 제가 좋아하는 사장님 께서는 이 사회에 학력이 중요하기는 하나, 너가 하고싶은걸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길은 IT 쪽이지만 왠지 자꾸 삼반수쪽에 미련이 남습니다. 상경계열을 가게 된다면 제가 좋아하는 것 보다는 사실 돈과 좋은 직장을 위해 가는 것이겠지요.
IT쪽은 사실 문과인 저에게 내용이 힘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힘들어도 좋아하기에 못해도 포기하지 않고 하려고 합니다. 그 후에 편입이든 아니면 졸업하든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약간의 경력을 쌓은 후 호주 워킹홀리데이 등을 통해 외국으로 가서 좀 고생해도 나중에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거나 창업을 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많이 물어봐도 결국에는 저의 결정이겠지만 그래도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어떤것이라도 좋으니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