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미국, 캐나다, 호주등에서 집을 살땐 모기지를 얻어 살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우리 가족도 캐나다로 오면서 모기지를 얻어야 하나 고민했지만 은행 직원이 "Home equity Line of Credit"을 권하더군요.
우리도 처음듣던 이름이었는데, 이 HELoC라는 것에 대해 들은 얘기를 공유하려 합니다.
1. Home equity Line of Credit이란?
-> 집을 담보로 신용대출을 받는 건데요. 가장 쉽게 말하면 집을 담보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받는다 생각하시면 되요
예를 들어 100만불 짜리 집을 사면서 HELoC로 65%를 얻으면 65만불짜리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생기는거죠.
돈이 생기면 언제든지 갚을 수 있고(내가 100만불이 이미 있는 상태에서 65만불 빌려 집을 샀다. 그러면 65만불 바로 갚아버려도 됩니다)
갚은 뒤에 다시 돈이 필요해지면 언제든지 전에 얻어뒀던 한도만큼 또 빌릴 수 있습니다
2. 왜 모기지 보단 HELoC인가?
1) 일단 요새 이율이 모기지(고정형의 경우)보다 살짝 낮다고 합니다
2) 언제든지 돈이 생기면 원금을 갚아서 총 이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모기지는 계약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돈이 생겨도 보통 일년에 원금의 20%까지만 갚을 수 있게 하는데 반해 HELoC로 빌리면 언제든지 돈이 생기는대로 갚을 수 있게 되는거죠
3) 언제든지 설정한 HELoC의 한도만큼 돈을 다시 빌릴 수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 같이요..65만불을 빌린 상태에서 30만불을 갚았다. 그런데 갑자기 집 레노베이션이나 아이 교육문제등으로 15만불이 필요하다. 그러면 다시 15만불을 빌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자도 마이너스 통장처럼 사용한 만큼(이 경우 50만불까지)만 내면 된다고 하네요
4) HELoC로 빌린돈 중 이자를 갚은 만큼은 세금 감면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모기지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5) 가장 유리한 경우는 캐나다엔 쌓아둔 신용이 없지만 이민올때 돈을 좀 가져와서 애초에 돈 안빌려도 집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의 경우랍니다. 일단 HELoC로 돈을 빌려 놓고, 바로 갚아버리면 언제든지 쓸 수 있는 65만불짜리 마이너스 통장이 생기는 셈이니까요. 설정비는 좀 들지만 신용 없이 큰 돈을 언제든 빌릴 수 있다는건 중요한 부분이죠
이걸 설명해준 은행원은 장기적으로는 HELoC가 대세가 될거라 하더군요
3. 모기지가 더 유리한 경우는?
1) 변동형으로 계약시 모기지 이율이 살짝 낮답니다(그러나 미국이 금리 인상하는 등 금리인상요인이 있으니 잘못하면 금리가 역전될 수 있습니다)
2) Downpayment로 집값의 35%(일정 조건 충족시 20%)를 마련하지 못했다면 모기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HELoC를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는
- MLS listing
- Purchase agreement
이상 Realtor에게서 받음
-Letter of Employment
직장에서 받음
입니다.
* 모기지와 마찬가지로 대출이 거절되면 집을 살 수 없는 경우엔 계약할때 꼭 financing condition을 걸어두세요.
* 자세한건 은행원과 상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