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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nimal_143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자사람★★
추천 : 5
조회수 : 11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3/11 19:11:28
일단은... 몇달전에 길냥이를 구조해서 키우던 사람이었습니다...
집안에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 방에서만 조용하게 우리 냥이를 키우고 있었드랬죠...
그동안 키우는 동안 정말 냥이 용품 이것저것 사고, 애완동물을 키우는게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으로 정말 제가 술 좋아하고 그러는데... 술도 안마시고 집으로 부리나케 달려왔었습니다.
근데 어머니 반대가 너무 심하셔서... 집 바로 앞에 조그마한 공간이 있어요.
거기에 플라스틱으로 된 개집 지붕달려있는거 놔두고. 밥이랑 모래도 밖으로 내놓고...
정말 싫었는데.. 그렇게 했는데.
다음날 도망가면 할 수 없는거지... 이러면서 그냥 잠에 들었어요.
다음날 보니깐. 와.... 그대로 있더라구요..
출근하는 절 보면서 '냐앙~' 이러면서 기지개 피면서 나오더라구요.
도망가지 않은게 너무 신기하구.. 너무 이쁜거에요...
몇번 쓰다듬어주고 다시 출근을 했구요... 그렇게 이틀이 지났었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서(저희집은 일반주택에 꼭대기 3층입니다. 바로 위는 옥상..)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다 올라가서 휴대폰후레시로 비춰보니깐 없더라구요? 어? 어디갔지? 이랬는데...
이상한게... 주변에 보니깐 털이 엄청나게 빠져있더라구요.
전등 들고나와서 여기저기 다 찾아봤습니다..
근데 없어요.... 우리 쪼랭이가 없어요...
어쩌지 하다가... 일단 털이라도 치워야겠다 생각하면서 털 치우고 있었는데..
털속에 간간히 피가 묻어있더라구요...
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우리 쪼랭이 데려오면서 오유에서 정말 많은 도움받고 키우고... 뭔가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런일이 생기다니.... 그냥... 어디다가 말하고 싶은데.. 맨날 오는 오유에밖에 글을 올릴 수가 없네요..
추천 안주셔도 되여.. 그냥 읽고 그냥 그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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