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이 결혼을 한다다.
딱 1년간 간다더니...
오기싫다며 헤어지던지 기다리던지
니가 결정하라던 그 날을 잊을 수 없다.
담배를 다시 피웠다.
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겠지만,
이 곳에 남은 나는 지난 7년간의 추억을
홀로 남아 감당해야 했다.
그래 헤어진거니까 무슨 선택을 하던지 네 자유지.
그런데 헤어지고 왜 그곳이 힘들다 전화했는지..
헤어진 나와 무슨 통화를 그렇게 오래 했는지...
넌 술먹고 왜 보이스톡을 걸고 그걸 난 또 왜 받고,
난 왜 병신같이 술 먹고 보이스톡을 걸고 넌 또 왜 받고,
사귀던 남자가 있으면서 왜 없다 그랬으며..
비자가 끝나 곧 돌아가니 같이 페스티벌은 왜 가자 그랬냐..
왜 나한테 헛된 기대를 하게 만들었냐...
억지로라도 행복을 빌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다 잊겠지 그렇게 믿었고
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니 그런데로 괜찮은줄 알았다.
지난 밤 꿈에 니가 나와
나에게 결혼 소식을 알렀다.
나에게 알리는 이유가 뭐냐니
내가 와줬으면 한다 했다.
꿈속의 난 바보같이 그 결혼식에 갔고
식이 시작하는 그 때 갑자기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
"하늘에서 정의가 빗발친다!!!!"
그렇게 난 꿈속에서 너에게 수 많은 미사일을 날렀다.
궁이 끝나고 내려온 나에게 너의 동생이 말했다.
"오빠!! 이게 무슨 짓이에요!!!!?!?!???"
"보면 모르냐?? 궁 쓴거지!!!!"
그렇게 난 잠에서 깼다.
생각해보니 오버워치뉴비인 나는
파라의 궁멘트를 끝까지 들어본적이 없다.
"하늘에!! 으악!!!
"하늘에서 정..ㅇ... 으악!!"
비록 꿈이지만 파라궁을 풀로 꽂은게
니 결혼식이라니..
씁쓸하다.
나 원망 많이 해도 괜찮다 그랬지.
아니 원망 안해.
많이 그립긴 할 것 같아
잘 살아라.
나도 잘살께.
오버워치는 좀 줄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