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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군의 참혹한 학살사건.
게시물ID : military2_2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마늘판타지
추천 : 17
조회수 : 2986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11/12 18:57:28

  미네카제(산봉우리에서 부는 바람)급 구축함 9번함 아키카제(가을 바람)입니다.

  제 4구축대 소속으로 진주만 공습 이후 제 32 구축대로 배치되었고, 호위 임무를 주로 수행하며 미 해군의 잠수함 USS 트리톤을 공동격침하는 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1944년 11월 1일 쿠마급 경순양함 5번함 키소를 호위하던 중 잠수함의 어뢰 공격에 당해 침몰 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뭐 그냥저냥 성실히 근무 하다 용궁 간 흔한 일본제 구축함입니다만...

  1943년 3월 18일, 아키카제의 승조원들이 카비앵 섬에 있던 가톨릭 성당이 연합군에게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십명의 민간인을 학살했습니다.

  골때리는건 희생자들은 군대 근처에도 안가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무기 잡아본 사람이래 봤자 끽해야 1차대전때 좀 만져본 퇴역 군인들이었다는거.

  더 기가 막힌건 희생자들 중엔 엄연히 일본 해군의 동맹국인 독일인들까지 있었습니다.(...)

  아키카제가 침몰하기 전에는 함장인 사베 츠루요시라는 폐기물이 라바울로 이송중이던 민간인포로들을 배 밖으로 밀어서 학살하기도 했습니다.

  학살 이유는 정확하진 않지만 민간인은 이용 가치가 없다는 독단에 의한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여기도 동맹국인 독일헝가리 국민들이 있었는데 그딴거 신경 안쓰고 다 죽여 버렸다는군요.(...)

  더 웃긴건 아키카제가 침몰할 당시 함장이라는 놈이 승조원들을 버려 둔 채 혼자 구명보트를 타고 튀었고(...) 결국 그 구명보트채로 폭격을 맞아 용궁에 갔다는군요.-_-;;; 어딘가의 전직 선장 양반이 생각난다면 기분탓...일까요?

  이 학살 소식을 뒤늦게서야 들은 쿠사카 진이치 제독(중장)이 노발대발 하면서 "이새끼, 만에 하나라도 살아서 돌아온다면 쇠사슬로 묶어서 라바울 앞바다에 산채로 처박아 수장시켜 버릴테다!" 라며 길길이 날뛰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게 쿠사카 제독은 학업 성적도 우수했지만 대단히 군인답고 신사적인 인물이었는데 성격이 그야말로 불같아서 전쟁범죄를 절대 용서하지 않고 끝까지 쫓아가 단죄해 버리던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즉 진짜로 수장시켜버리고도 남을 사람이라는 소리.-_-;;;

  재수 억세게 좋아야 총살이고 평타쳐야 지가 한짓 그대로 돌려 받게 생긴거죠 뭐.

  본인이 제대로 통제를 못한 것도 있지만 정말 재수 옴붙어서 부하들이 싼 똥을 뒤집어 쓰고 10년이나 감옥에 갔다 온(...) 육군의 이마무라 히토시 장군과는 얼굴을 붉히며 싸우다가도 언제 그랬냐는듯이 웃으며 술잔을 기울이던 사이였다고 하는군요.(이사람도 덕장으로 유명한 사람 입니다.. 기면증을 지병으로 가지고 있었는데도 유년학교, 육사, 육군대학을 모두 수석으로 나온 엄친아였다고...;;;)

  이마무라 장군은 본인이 전범 행위를 지시한 적은 없는것으로 알려져 있지만,(오히려 철저히 금지 시키고 몇몇건을 제외하면 죄를 지은 부하들에게 탄원서조차 써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하들의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함과 동시에 전범 행위를 저지른 부하들이 최대한 빨리 죄값을 치를수 있도록 연합군에게 요청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전쟁 중 강간행위를 저지른 장교의 항소를 금지시켜 결국 군법 회의에서 사형을 먹도록 한 적도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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