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블린이나 티모로 요행이 아닌 평균적 1인분을 하는 파일럿은 진짜 궁금하지만 아무튼... 저 말만큼은 좋은 말이 아닌가 합니다.
아래 누군가 익명으로 썼던 그 글은 제목으로 사람들 성질을 긁고, 내용도 읽어보니 좀 이상하긴 했지만, 오유 롤게도 초반강캐에 속하고 후반에 그 힘이 감소한다고 평가되는 챔피언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다소 있는건 사실입니다. 일부 심한 분들은 거의 쓰레기 취급을 하시기도 하구요. 덧글들도 읽어봤는데 덧글에도 엉터리로 쓰신 분들도 몇분 계시더군요.
1800++ 이상 레이팅의 랭크전, 혹은 한번의 패배가 탈락으로 연결되는 대회,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길 가능성을 무조건 높이겠다, 라고 하면 픽하기 꺼려지는 챔피언들이 있기야하겠지만 이 게임에 잉여챔피언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솔직히 티모나 이블린은 저도 얘네들을 어떻게 해야좋을지 모르겠지만..)
요즘 글을 지켜보다보니 답변이 탑클래스의 상위 경기에 기준맞춰 아주 냉정하고 세세한 스펙하나하나 따져서 좋은챔프, 나쁜챔프를 나누고 EU스타일로 형식화되는거로도 모자라 챔피언도 형식화될까봐 조금 겁이 나네요.
리그 오브 레전드를 통해 나는 티비에 출연하겠다는 야망을 가지신게 아니라면, 아무거나 해도 어느 정도 이길 수 있을만큼 실력을 쌓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쓰고보니 요점이 없는 자기 생각 늘어놓은 글이네요.
한국롤 아이디도 작년 겨울에 새로 생성하고 처음부터 다시 키워나간게 벌써 챔피언의 절반 가량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스킨은 그냥 애착이 가는 챔피언들 위주로 입혔습니다. 그러다보니 좋은 챔프들도 스킨을 입고 있지만 어떤 챔피언들은 사람들이 "그 챔프는 후반가면 잉여라서... 그 챔프는 다른 챔프 A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스펙이 후져서..." 소리 듣는 비주류, 비인기 챔피언들도 스킨을 입고 있습니다.
그런 챔피언이라고 해서 제가 픽을 안하는 것도 아닙니다. 즐겁게 골라서 즐겁게 플레이하고 즐겁게 이기곤 합니다.
아마 그런 챔피언 속에 르블랑이나 케이틀린, 미스포춘 같은 남들이 잉여다, 별로다 라고 말하는 챔피언이 포함되어있는지라 저도 모르게 빡쳤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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