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술자리에서 기분이 좀 우울해진 일이 있었는데,



저와 동년배의 남자 2명과 저와 20살짜리 여자애랑 이렇게 넷이서 술을 마셨는데

남자들의 관심은 온통 스무살짜리에게 가있었고,

스무살짜리는 끊임없이 오빠 오빠하면서 애교를 부리고

저는 완전 소외된 상황ㅋㅋㅋ

어쩌다가 동년배들끼리 통하는 얘기를 해도 그것은 잠시,

곧 스무살짜리한테 모르는얘기하니 재미없지? 이러면서 관심쏠림

하지만 저를 소외시켰을 때는 배려없음

그리고 제가 조금 관심갖고 있던 애한테 특히 스무살짜리가 들이댔는데 좀 기분이 나빴음

그걸 좋다고 리액션취하는 남자사람을 보니 기분이 더 우울함



역시 여자는 나이가 권력인가봐요

저도 20대 초반 때 걍 앉아서 방긋거리고만 있으면

나이 많은 오빠들이 귀엽다 귀엽다 해줬는데

괜히 20대 중반이 꺾였다고 하는게 아닌가봐요



제길 나는 30대 초반 오빠들한테 애교부려야 하나?ㅋㅋㅋㅋ

그 상황에 나는 왜 앉아있었던 것인가

그 시간에 술을 안 마시고 집에서 팩하고 잤으면 피부라도 좋아지지 제기랄



시간을 20대 초반으로 되돌릴 수도 없고

우울합니다
 

덧붙임: 로그아웃하고 글썼는데 코드는 왜 하필 '눈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