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전동 드라이버를 하나 장만하고 싶었지만...
심지어 와이프가 하나 사줬던 적도 있지만,
저가 마트 판매제품이다보니
B사 제품의 브랜드 이름에 걸맞지 않게
쓰기 불가능한 제품이었습니다.
그냥 정속으로 회전하는 방식의 제품이라
나사를 조일때, 다 조인 직후 정확히 정지시키지 않으면
정지된 나사를 드라이버로 계속 돌리니
나사 머리가 망가지는 일이 100% 발생되었지요.
물론 비싼 제품을 사명 되겠지만
가격이 수십만원에다가 크기도 엄청 커서 사용도 불편합니다.
어느날...
오늘처럼 일해야하는데 일하기 싫어서
인터넷 쇼핑을 뒤적거리다.
대만산 제품을 찾았습니다.
가격이 4만원대로 부담이 크지 않은데다가
토크 조절이 되니 세팅한 토크 만큼 조인 다음에는
다다다다 소리만 나면서 더 이상 나사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모양도 권총형에서 직선형으로 바꿀수도 있고
6단계 토크 조절이 되는 방식.
크게 도움은 되지 않지만 LED 조명도 붙어 있네요.
배터리는 교체할 수 없는 방식이라,
나중에 배터리 수명이 다 되면 직접 뜯어서 바꿀수 밖에 없지만...
사서 써보니 가격대비 효과가 엄청나네요. ㅋㅋㅋ
시험적으로 문짝 경첩 나사를 1단계 토크로 풀어보니
당연히 힘이 모자라 다다다다 소리만 나며 헛돕니다.
6단계로 세팅하고 풀어보니.
오... 잘풀립니다.
오늘은 아주 오래된 다른 물건의 나사를 풀었는데
진땀흘리지 않고도 잘 되네요.
크기를 봐서
하루종일 작업하는 프로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을듯합니다만
집안의 가벼운 목공일
가전제품 수리, 전원 스위치 교환등
드라이버 돌리다보면 손아귀가 아파 힘들때 쓰기에 적합하네요.
이미 본사에선 단종된 제품이라 곧 사라질 물건일지도...
뭐 하여간 쓰면 쓸수록 맘에 들어서 공유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저는 이 회사 제품,
특히 드라이버류를 즐겨사기는 하지만,
전혀 관련자나 이익을 취하는 입장은 아니고
워낙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도구를 좋아해서
쓴 글입니다. (물론 내일 회사가기 전에 일을 좀 해야하는데
하기 싫어서 쓴 글은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