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주장했습니다만, 한국 해군에게 핵잠은 전술적으로나 작전적으로 굉장히 큰 도움을 줄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기존의 디젤/AIP 잠수함과는 운용 교리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꼭 완전히 다른 임무라기보다는, 디젤 잠수함의 임무도 물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되, 핵잠만이 수행할 수 있는 임무가 무엇인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 핵잠수함의 1) 은밀성 2) 장기간 수중작전능력 3) 대지타격능력을 바탕으로, LA급 후기형 수준의 선체를 현대화, 도입하는 방향으로 해서 (이게 사실 트럼프의 속내인 "미국의 일자리 창출"에도 부합하는 방향이겠죠?) VLS를 이용한 준 전략원잠의 임무를 부여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유사시 적 정권과 군의 지휘부 등의 전략적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임무를 부여하는 것이죠. 이렇게 된다면 최초 소요는 3척 (1척 작전 / 1척 보수 및 수리 / 1척 훈련)이 되어 1척은 항시작전상태가 될 것이고, 차차 그 소요를 늘려서 이상적으로는 9-12척 정도의 수량을 지녀서 서/동/남해에 항시 작전상태 등의 태세를 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짧은 소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