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영화 속 잔해 폭풍은 현실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 시나리오는 NASA소속 과학자인 도날드 J. 케슬러가 1978년 처음 제기한 '*케슬러 신드롬'에 기반한다.
*케슬러 신드롬이란, 파괴된 위성에서 파편이 발생해 또 다른 위성을 위협하는 연쇄폭발의 악순환 이르는 과정을 뜻하는데
그녀는 이로인해 우주 탐사가 불가능해지고 심지어 오랜 세월 동안 인공위성을 사용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며 예측했다.
02. 오프닝 장면은, 약 12분 29초 동안 *롱 테이크 방식으로 촬영되었다.
*롱 테이크란, 영화의 쇼트 구성 방법 중 편집 없이 길게 진행되는 것을 뜻한다.
처음 도입부 장면부터 잔해 폭풍과 충돌해 '스톤'박사가 우주선에서 분리되는 장면까지가 해당 부분이다.
03. 영화 < 그래비티 >에는 과학적 오류가 존재한다.
천체물리학자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영화 속 과학적 오류를 몇 개 지적했다.
이에 알폰소 쿠아론도 이것을 인정하면서 "영화적으로 필요한 장치"라며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다.
04. 영화의 상영 시간 90분은, ISS(국제 우주 정거장)가 지구 궤도를 공전하는 시간과 같다.
또 한 영화 속에선 잔해 폭풍이 다시 돌아 오기까지의 시간과도 일치한다.
ISS는 시속 17,500마일로 지구 궤도를 공전한다고.
05.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맷 코왈스키'역에 캐스팅되었지만, 후에 스케쥴 문제로 하차하였다.
이 외에도 다니엘 크레이그, 톰 크루즈, 톰 행크스, 해리슨 포드, 존 트라볼타, 브루스 윌리스,
러셀 크로우, 케빈 코스트너, 그리고 덴젤 워싱턴 등 많은 유명 배우들이 후보에 올랐었다.
06. 중국 우주정거장 '티엔공(Tiangong)'의 뜻은 '하늘의 궁전(Heavenly Palace)'이다.
실제로도 존재하는 이 정거장은 현재 작은 모듈로만 구성되어있는 상태.
소규모 우주정거장을 목표로 2022년에나 완성된다고한다.
07. '맷 코왈스키'는 영화 속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에드워드 공군 기지'에 대해 언급한다.
이는 실제로 존재하는 곳으로, 1991년부터 2011년까지 모든 우주왕복선의 기본 착륙장소였다.
08. 극 중 '스톤'박사와 단파 수신기로 대화하는 일명 '아닌가크'는
한 단편 영화의 캐릭터로 알폰소 쿠아론의 아들인 조나스 쿠아론이 연출했다.
이 단편 영화는 조나스 쿠아론이 아버지인 알폰소 쿠아론과 함께 < 그래비티 > 각본을 작업하던 중 떠올린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제작되었다.
영화 속 주인공인 '아닌가크'는 얼어붙은 피오로드땅 위에서 아내, 딸 아이와 함께 개 썰매를 끌며 생활하던 중
라디오 송수신기에 우연히 잡힌 전파를 통해 우주비행사인 '스톤'박사와 대화를 하게 된다.
09. 영화는 가상의 우주왕복선 임무인 'STS-157'에 관한 얘기이다.
실제론 'STS-135'가 우주왕복선의 마지막 임무였다.
이 임무를 맡았던 '아틸란티스'호는 2011년 7월 8일 비행해 2011년 7월 21일 무사히 귀환했다.
현재 이 우주왕복선은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에 전시 중이다.
10. 'STS'는 우주 수송 시스템의 약자로, 주로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 미션을 뜻한다.
1981년 4월 12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지구를 36바퀴 돌고 귀환한 것이 'STS' 첫 임무였다.
11. 안젤리나 졸리가 '스톤'박사역에 캐스팅 되었지만, 거액의 출연료를 요구해 결국 하차되었다.
이 외에도 나탈리 포트만이 캐스팅 될 뻔했지만 임신으로 인해 거절.
레이첼 와이즈, 나오미 왓츠, 마리옹 꼬띠아르, 애비 코니쉬, 캐리 멀리건, 시에나 밀러,
스칼렛 요한슨, 블레이크 라이블리, 레베카 홀 그리고 올리비아 와일드 등이 후보에 거론됐었다.
12. 산드라 블록은 촬영에 앞서, 대본을 보며 여섯 달 동안 요가 등을 통해 몸을 만들었다.
그녀는 롱 테이크 장면이 많기 때문에 동선 하나하나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13. 산드라는 실제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고 있는 캐서린 콜먼에게
무중력 상태에서의 생활에 대해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한다.
후에 < 그래비티 >가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자, 캐서린 콜먼은 그녀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했다.
14. 배우 에드 해리스가 휴스턴 관제센터 음성으로 참여했다.
그는 영화 < 아폴로 13 >과 < 필사의 도전 >에서도 비슷한 배역을 맡은 바 있다.
15. 영화 도입부 장면에 나온 지구의 모습은 멕시코 상공이다.
이는 감독 알폰소 쿠아론의 고향이다.
16. 알폰소 쿠아론은 같은 멕시코 출신 감독인 길예르모 델 토로와 많은 상의를 했다.
알폰소 쿠아론 曰 " 델 토로 감독은 이 영화의 일부나 마찬가지다 "
17. 알폰소 쿠아론은 조나스 쿠아론과 함께 2006년부터 < 그래비티 >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후에 각본이 완성되지만, 무중력 상태에서의 촬영과 시각 효과 등
당시 기술로는 표현이 부족하다고 느낀 알폰소 쿠아론은 제작을 중단.
이후 4년이란 시간 동안 각본은 수정과 보완을 거쳐 새롭게 완성되었고
현대 기술의 집합체 < 아바타 >의 등장으로 영화는 다시 제작에 들어가게되었다.
18. 산드라 블록은 촬영용 기계 장치에 하루에 10시간씩 이상 혼자 갇혀 있었다.
제작진은 그 장치를 '샌디의 우리(Sandy's cage)'라고 불렀다.
샌디는 산드라의 애칭이다.
19. 극 중 후반부 수중 장면에선 감독 알폰소 쿠아론이 산드라 블록과 함께 숨을 참으며 촬영했다.
그는 산드라의 산소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함께 입수했다고.
그러나 오히려 그가 숨을 오래 참지못해, 촬영에 지장을 줬다고한다.
20. '스톤'박사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한 후 착용하고 있는 러시아 우주복에는 숫자 42번 패치가 부착되어 있다.
이는 소설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속에서 나오는 숫자 42의 의미에 대한 오마쥬라고.
21. 알폰소 쿠아론은 실제 우주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위해, LED 패널로 둘러싸인 '라이트 박스(Light Box)'를 만들었다.
이 '라이트 박스'에 사용된 LED 전구만 무려 4,096개로, 모든 전구의 밝기가 각각 조절 가능하다고.
22. 배우들은 12개가 넘는 와이어에 매달려, 중력 상태를 표현했다.
또 한 표정 연기는 로봇에 의해 조종되는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23. 영화의 약 80%가 CG로 표현되었다.
이 영화로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 효과상을 수상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