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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역사(고대~중세)가 재미있는 이유.
게시물ID : history_262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나리온
추천 : 6
조회수 : 147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6/17 21: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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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망할것 같은데 안망함.
 
 
일단 국가가 세워짐
근데 평민vs 귀족으로 분열중 북방 켈트족 침입, 수도 거덜남.
근데 안망함
 
얼마뒤 바다건너 국가와 투닥거리다 일단 1차전은 이겼는데
2차전 상대편 선수가
인류역사상 최공의 명장이자 전략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람.
근데 안망함.
 
바다건너 이웃국가를 작살내고 보니 국가가 너무 커져서
기존 시스템으론 감당이 안됨. 수차례에 걸친 내전 발발
근데 안망함.
 
그렇게 어찌어찌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넘어가지만
황제가 될 수 있는 조건이 너무 쉬워서
너도나도 황제가 되겠다고 설쳐됨.
근데 안망함
 
근데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노예는 줄어듬. 덕분에 세금이 안걷힘.
그런 와중에 옆집에 온순했던 친구대신 무척이나 호전적인 이웃이 들어섬.
그리고 끊임없이 시비를 걸어댐.
이런 개판속에서 삼국지 마냥 국가가 3분할됨.
근데 안망함
 
수도를 이사하는 한편 대대적인 개혁으로 좀 숨통이 트는가 싶더니
북쪽에서 게르만 족이 대규모로 남하 + 신의 징벌이라 불리는 훈족의 아틸라가 쳐들어옴.
그렇게 땅덩어리의 반을 잃었지만,
어쨋든 망하진 않음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라며 고토회복을 외치지만,
대규모 역병에 쿠데타를 비롯한 내전.....
옆집 이웃과의 분쟁 격화, 돌연 깡패로 변한 동네거지의 침공을 당해 국토의 2/3를 날려먹음
근데 안망함
 
내가 무릎을 꿇었던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ver 2.0
를 보여주지만
수도 고위 귀족들이 권력을 독점하며 점점 맛탱이 가더니
만지케르트 전투의 패전과 동시에 국토의 1/2가 날아감
근데 안망함
 
상황이 급해지자 하는 수 없이 은행에 빚을 내고
급한대로 집을 보수함.
근데 알고보니 그게 사채였음
 
집을 차압당하고
가족이 뿔뿔히 흩어지지만
어찌어찌해서 다시 집을 되찾음
결국 망하지 않음
 
간신히 숨을 돌리나 싶더니
또 호전적인 이웃이 쳐들어옴.
근데 그보다 더 호전적인 이방인이 그 이웃을 두들겨 팸.
망하지 않음
 
하지만 또다시 내전과 사채업자의 침략을 겪고
어느새 힘을 되찾은 이웃집이 쳐들어옴.
8천 VS 30만
누가 봐도 질것이 뻔하지만
싸워야만 하는 전투.
한달간의 처절한 공방전 끝에,
패배. 콘스탄티노플 함락.
그렇게 2200년의 역사는 마침표를 찍는다.
 
 
 
...이러니 역덕들이 좋아죽지 않을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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