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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랑 야구이야기하다가 떠올린 제일 압도적이었던 팀
게시물ID : baseball_26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종블로
추천 : 1
조회수 : 75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6/22 08:31:16
두말할것없이 현대 유니콘스입니다.

돈으로 우승을 샀든 어쩌든 8.90년대중반까지 타팀팬들이 느꼈던 해태를 나는 현대를 통해서 보았는데요.

98~04 저는 이시기에 제일 야구에 빠졌던 시기고 현대왕조의 직격탄을 맞았던 세대입니당...

그 당시의 현대는 스타군단이었으며 완벽했고 그 어느팀보다 패배를 확신하게 하는팀이었습니다.

지금의 SK? 롯데? 삼성?

당시의 현대의 위압감에 비길수있는(이길수있는 팀이 아니에용)

팀은 굳이 따지자면 80년대 삼성아니면 80~90년대의 해태뿐이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오죽하면 당시 반에 야구 좋아하는 애들끼리 주요 대화가 해태가 이겼냐 졌냐 

바로 다음엔 '오늘은 현대가 졌냐?' 였습니다...

(이때가 00년이었습니다...현대 유니폼 이쁘다고 이때 갈아탔던 친구가 기억난다ㅡ_ㅡ...)

이긴다는걸 베이스로 깔고가던팀이 현대였고 전성기동안 현대는

늘 우승후보 1순위 내지 4강 안착권의 강팀이었습니다.

뭐 현대에는 뭐 이리 잘하는 선수도 많던지...

투수만해도 정민태 김수경 임선동 위재영 정명원 조용준 조웅천 투수진은 말할것도 없었고

타선은 박재홍 전준호 정성훈 박종호 박진만 이숭용 박경완 김경기 심정수 쿨바 브룸바..

진짜 지는경기보면서 화도나고 옛날엔 우리해태가 너네보다 더 쎘어! 

이런걸로 마음의 위안을 삼고 그랬었는데. 

요즘에 내 친한동생이 예전에는 현대빠라서 정민태.심정수같은 현대선수들 이야기를 하면서 

그때의 이야기를 꺼내는데 

지금에서야 "하하 맞어맞어 현대 진짜 대단했었지 그때는,,", 이라고 말한답니다만...

솔직히 그때는 현대라 하면 갈아마시지못해 화딱지가 날 정도 였었죠... 

정민태 이넘은 뭔 기아전 나오면 미친듯이 삼진이랑 이닝을 퍼묵고 

심정수 이넘은 볼넷아님 홈런이고 박진만 이놈은 뭔 수비가 공한번 빠트리는걸 본적이 없고 

역전하고싶어도 마무리로 조용준같은 놈이 튀어나오니...

게다가 맨날 타자용병이나 신인은 뽑았다하믄 그리 좋은선수들만 툭툭 튀어나오던지...

거포를 보고싶었던 00년대에는 특히 더 부럽고 얄미웠었습니다...

결국 영원한 강팀일것같았던 현대도 결국엔 모기업의 자금지원 중단으로 인해 

07년 공중분해되어버리고 지금은 추억속의 팀이 되어버렸네요

그냥 야구이야기 하다가 문득 떠올라 가볍게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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